[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여유만만' 송해와 유지나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20일 KBS 2TV '여유만만'에는 국민 MC 송해와 트로트 가수 유지나가 출연했다.
이날 송해는 "91세 나이에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 요새 눈이 많이 와 숨겨놨다"며 유지나를 소개했다.
유지나는 송해와 부녀지간이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왔다"며 송해에게서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송해 역시 6·25 피난 때 어머니와 여동생과 이별한 후 하나 뿐인 아들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사연이 있어 두 사람은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가며 부녀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이어졌다. 송해는 "녹화를 마치고 경치 좋은 주막집에서 술자리를 함께하게 됐는데, 지나가 술을 먹고 노래를 한 가락 했다. 그런데 보통 명창이 아니더라"며 첫 만남에서 이어진 인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아버지와 딸'을 타이틀로 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유지나가 이 곡의 데모 버전을 들고 송해를 찾았고 송해는 곡을 듣고 한참을 울었다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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