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33
자유주제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 관전포인트 3가지

기사입력 2008.04.12 09:04 / 기사수정 2008.04.12 09:04

이민재 기자

4월 1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흥미로운 대진으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석의 5번째 도전은 과연?

김경석은 씨름선수로 활동하다가 2006년 K-1 입식타격에 세계에 발을 들였다. 김경석은 큰 덩치와 힘으로 상대를 주특기로 삼고 있지만 별다른 기술발전이 없어서 4연패에 빠져있다. 물론 이전에 호리 히라쿠와의 경기에서 다 잡은 경기를 판정으로 지면서 아쉬운 경기도 있었다.

김경석은 연달아 패배하면서 더욱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다. 데뷔 당시와 비교해 30kg이 빠질 정도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신일본 라이트급 랭킹 1위 박병규와 같이 훈련을 하면서 이번만큼은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상대는 타카하기 츠토무로서 일본의 유명한 팀드래곤 소속으로 3승 6패 2무를 기록 중이다. 타카하기 츠토무는 일본에서 국내의 K-1선수 육성프로그램이었던 ‘사나이’격인 프로그램에 나와 어네스트 후스트에게 가르침을 받고 네덜란드 전지훈련도 받은 경험이 있다.

4전 5기의 김경석은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도 승리를 못 챙기고 있기 때문. 과연 13일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이 세포, 다시 부활할까?

레이 세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맷집과 하드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고 또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비록 우승하고는 거리가 멀어 ‘무관의 제왕’이란 이름표를 달고 다니지만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레이 세포는 지난해 3월 이후로 3연패를 기록했다. 세미 슐트와의 슈퍼헤비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퉜지만 통한의 패배를 당해야 했다. 레이 세포는 세미 슐트를 다운까지 뺏었고 최고의 선수를 두고 활약을 했기 때문에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나 비욘 브레기에게 무기력한 판정패를 당하고, 피터 아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로우킥 연타에 결국 1라운드 종료 후 경기를 포기하면서 노쇠화에 대한 의견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이래서 레이 세포로서는 바다 하리 전이 정말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바다 하리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아있고 독특한 언행뿐만 아니라 화끈한 타격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다 하리는 전형적인 아웃파이터로 킥과 펀치로 레이 세포의 공격을 차단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레이 세포가 잔공격은 피하면서 위력적인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하드 펀치가 있기 때문에 경기의 결과는 모른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레이 세포가 3연패의 부진을 떨치고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마크 헌트, 세미 슐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K-1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월드그랑프리 우승을 한 세미 슐트는 13일 마크 헌트와의 슈퍼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한다. 세미 슐트의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실력은 또 한 번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겠지만 마크 헌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마크 헌트는 뛰어난 맷집과 펀치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곤 했다. 레이 세포와의 노가드 경기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동영상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다. 마크 헌트는 또한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마크 헌트와 세미 슐트의 키 차이다. 둘의 키 차이는 30cm가 날 정도로 많이 나서 세미 슐트의 방어를 뚫고 펀치를 날려야 하는 마크 헌트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게 사실. 물론 마크 헌트가 헤비급치고는 신장이 작아서 매 경기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고 해도 세미 슐트와의 경기는 결국 키 차이에서 일단 손해를 보고 들어간다.

또한 마크 헌트는 K-1 2001년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이후 종합격투기의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입식타격을 안 한 지 5년이 넘었다. 최근 종합격투기에서도 꾸준히 경기를 하지 않은 마크 헌트는 5년 만에 입식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마크 헌트 자신의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벨트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발언을 했고 세미 슐트는 현 K-1 우승자 중 마크 헌트만 꺾지 못했기 때문에 이 둘의 결투는 치열한 혈전이 될 것이다.



이민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