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용준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장용준의 아버지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결국 바른정당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고 발표했다.
장 의원은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며 "바른정당 당원들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바른 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10일 첫 방송된 '고등래퍼'에 참가자로 출연했다. 뛰어난 랩 실력으로 스윙스에게 즉석 캐스팅이 되는 등 화제에 중심에 섰다.
그러나 방송이 끝나고 난 뒤, 장용준이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임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과거 장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했던 아들의 모습과 이름, 나이 모두 같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후였다. 한 네티즌이 장용준이라고 추정한 SNS 계정 속에는 조건 만남 시도와 관련한 글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는 글을 올렸으나, 모호한 사과문은 논란을 더 키웠다. 이에 결국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까지 꺼낸 것으로 보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Mne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