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9 15:18 / 기사수정 2008.04.09 15:1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스날 미드필더진의 핵 세스크 파브레가스(21, MF)가 자신이 AC밀란-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중에 한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기사를 부정하며 아스날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브레가스는 8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나는 아스날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라며 마르카의 기사가 와전된 것임을 주장한 뒤"나는 아스날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런던, 아스날 연고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팀 동료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감독이 선수를 영입하고도 3개월 만에 외면하는 일이 종종 있는 스페인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한 뒤 "그래서 나는 아스날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아스날과 계약한 2014년까지 소속팀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적의 파브레가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팀 내 최고 주급자 라울 곤잘레스와 비슷한 주급을 제의받았으며 FC 바르셀로나의 영입 관심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2일 더 선을 통해"나를 움직이는 것은 축구일 뿐, 돈이 나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팀이 나에게 좋은 계약을 원해도 절대 아스날을 떠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돈보다 아스날이 소중하다.'라는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었던 파브레가스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03년 아스날 이적을 결심했다. 꾸준한 출전을 보장한 벵거 감독의 설득에 이끌려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것. 그는 이에 대해 "당시 아스날에서 뛰고 싶었던 이유는 그저 주전으로 출전하여 기량을 발전시키고 싶었을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의 이적설은 그가 스페인으로 유턴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3년 연속 스페인 진출설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 친 레알 마드리드 성향 언론인 마르카와 아스는 두 선수가 향후 스페인에서 뛸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루머를 계속 쏟아낼 것으로 보여 그들을 둘러싼 이적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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