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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4G만에 안타…요미우리 탈꼴찌 실패

기사입력 2008.04.08 22:35 / 기사수정 2008.04.08 22:3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요코하마 원정에 나선 이승엽이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승엽은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 시즌 첫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5타석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 못했으나, 이전보다는 힘이 실린 타구를 생산했다.

이날 이승엽은 4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요코하마 좌완선발 도이의 5구째를 공략,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전력 질주한 이승엽은 1루 송구와 동시에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아베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이승엽은 나머지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멀리 날아가는 타구로 회복의 조짐을 보여주었다. 1회초 1사 후 첫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이번에도 초구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좌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양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1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구와하라의 6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기회가 많았지만 결국 1개의 안타만 기록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요미우리는 공동 최하위인 요코하마를 맞아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요코하마가 1회말 2사 2루에서 무라타의 원바운드로 좌측담장을 맞추는 2루타에 힘입어 1점을 선취하자, 요미우리는 5회초 아베의 동점 2루타와 사카모토의 역전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 이은 5회말, 요코하마의 선두타자 아이가와는 우에하라의 초구를 두들겨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고, 7회말에도 선두타자 요시무라가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양팀은 7명(요미우리 4명, 요코하마 3명)의 구원투수들을 투입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장 12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여전히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양팀은 9일 오후 6시, 두 번째 맞대결에서 탈꼴찌를 노리게 된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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