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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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더욱 크게 느껴지는 '무한도전'의 빈자리

기사입력 2017.02.08 17:19 / 기사수정 2017.02.08 17: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의 빈자리가 새삼 느껴진다.

8일 MBC ‘무한도전’의 결방 이후 해당 시간대의 광고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부터 7시 40분까지 방송되는 '무한도전'은 회당 40개의 광고가 붙는다. 광고 단가는 대략 1305만원으로 책정돼있다. 회당 5억이 넘는 광고 매출이 발생하는데, ‘무한도전’이 결방하면서 50%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르면 '무한도전' 시간대에 방송 중인 ‘가출선언 사십춘기’와 이후 선보이는 ‘무한도전’ 레전드 편까지, 총 7주간 최소 2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은 멤버 변화와 크고 작은 부침에도 10년 동안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템 고갈 문제를 비롯해 완벽한 완성도를 위해 시즌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를 위해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사실 금전적인 손실과 관련한 문제는 이미 예견됐을 터다. 그럼에도 더 '좋은' 방송을 위해 7주의 결방을 택했다.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사십춘기'가 채우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방송된 '사십춘기'는 3주간 방송하며 이후 4주 동안은 '무한도전' 레전드편을 재편집한 방송이 전파를 탄다.


‘사십춘기’는 ‘무한도전’ 멤버인 정준하와 그의 20년지기인 배우 권상우가 출격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재미와 타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성과 관련해서는 아쉬웠지만,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이 동반 가출, ‘무근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신선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무한도전'이 평균 10% 초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면 '사십춘기'는 6.3%, 5.7%로 맥을 못췄다.

단 7주간의 결방이지만‘무한도전’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해당 시간대에 여전히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이어 '무한도전'의 결방으로 인한 광고 손해 보도까지, 국민 예능의 존재감을 새삼 환기한다. 당분간은 빈자리가 느껴지겠지만, 그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듯 재정비를 통해 높은 퀄리티와 큰 웃음을 안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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