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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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피고인' 김민석, '아기병사' 지운 소름 엔딩

기사입력 2017.02.08 11:11 / 기사수정 2017.02.08 11:1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피고인' 김민석이 소름돋는 반전 엔딩을 이끌며 안방극장에 큰 인상을 남겼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자신의 자백 영상을 본 박정우(지성 분)가 자살을 결심했을 때, 감방 동기 성규(김민석)가 "형이 왜 죽어요. 내가 했는데?"라고 말하는 반전 엔딩이 그려졌다.

그간 성규는 감방에서 누구보다 박정우를 챙기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던 인물이기에 더욱 큰 충격이었다. 박정우 역시 그런 성규를 챙겼고, 검사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규의 재판에 도움까지 준 상황.

또 아내와 딸이 죽은 날, 용의자 박정우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므로 사건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없던 터라 성규의 고백은 한줄기 빛이 됐다. 살인 사건에 차민호(엄기준)가 관련돼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하던 상황에서 직접 움직인 인물이 나타난 것.

'피고인'은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박정우가 처한 상황이 풀릴 기미가 안보여 '고구마 전개'라는 평도 듣고 있었다. 그렇기에 성규의 "내가 했는데?"라는 고백이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기대를 준다.

한편 김민석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3'을 통해 방송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쳤다. 이후 귀여운 외모를 살려 '닥치고 꽃미남 밴드', '후아유-학교 2015' 등에서 귀여운 학생 역할을 주로 맡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그러던 지난 해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진구와 함께 우르크에서 근무하는 군인 김기범 역을 맡아 '아기병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독보적인 귀여움을 뽐냈고, 같은 해 '닥터스'에서 뇌수막종에 걸린 의사 최강수를 연기하며 삭발투혼까지 펼쳤다.

주로 귀여운 역할만 맡아오던 김민석이 이제는 극의 흐름까지 좌우하는 진지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지금까지 김민석이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 온 탄탄한 연기력에 기반한 것이다. 귀여운 외모가 주는 한계를 뛰어넘은 김민석, 그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연기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민석 인스타그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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