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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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컵] 4강에 한 발짝 다가간 제니트…김동진-이호는 '결장'

기사입력 2008.04.04 10:52 / 기사수정 2008.04.04 10:52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제니트가 원정에서 난적인 레버쿠젠을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4강행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되었다.

팀은 대승했지만 김동진과 이호는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김동진은 최근 세 경기 동안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에서 이제 막 복귀한 상태라 컨디션을 고려해서 선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초반 중원에서 분위기를 잡아 나가는 듯했지만 포그레브니악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제니트가 분위기를 잡아 나갔고, 레버쿠젠의 선수들은 제니트의 압박을 당해내지 못하며 홈인지 원정인지 구분이 안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홈에서라면 적어도 중원에서 압도하며 바르네타의 스피드를 이용하거나 슈나이더의 패싱 플레이로 상대방을 당혹스럽게는 했어야 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재탕하듯 강한 상대의 압박에 자기 스스로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이로써 홈 2연패. 바이 아레나에서는 굉장히 강한 레버쿠젠이었기에 최근 2연패는 앞으로의 리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제니트의 플레이는 빛이 났다. 그 중 가장 빛이 났던 건 제니트의 쓰리톱, 아르샤빈-포그레브니악-페이즐린이었다. 특히 아르샤빈은 스피드를 무기로 상대방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아르샤빈은 이번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였는데, 이 두 번의 공격 포인트 장면이 자신 스스로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그는 최근 EPL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아마도 그 경기를 보러 온 많은 스카우터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으리라 생각한다. 스피드만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이 손으로 어깨를 잡아채도 넘어지지 않으면서 첫 번째 골을 만들어낸 장면은 그 누가 봐도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 없는 장면. 포그레브니악은 한 골을 추가하며 역시 한 골을 추가한 루카 토니와 함께 또 한 번 UEFA컵 득점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지켰다.

아나톨리 티모슈크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 진영의 압박 역시도 매우 상당한 수준이었다. 앞서 밝힌 듯이 이러한 압박을 토대로 상대방의 실수를 이끌어 냈고, 좋은역습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가져 왔던 제니트. 그렇기에 주장이었던 티모슈크의 활약에 대해서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레버쿠젠은 전체적으로 실망적인 플레이를 하였고,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주가가 높은 지몬 롤페스, 레네 아들러 등은 자신들의 평균 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하게 하였다. 특히 왼쪽 수비수인 그레스코와 왼쪽 중앙 수비수인 하구이는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보였다.

그 외 UEFA컵 경기에서는 바이에른이 홈에서 헤타페에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1 대 1무승부를 기록했고, 피오렌티나 역시 PSV 아인트호벤과 1 대 1 무승부, 레인저스와 스포르팅의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다음 2차전 경기는 4월 10일에 펼쳐진다. 

[사진(C) UEFA.COM]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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