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10:25 / 기사수정 2008.04.01 10:25
[엑스포츠뉴스= 조찬우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복수를 꿈꾸고 있던 AS로마(이하 로마)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미드필더 시모네 페로타가 경고누적으로 오는 8강 1차전 경기에는 출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로마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프란체스코 토티와 중앙수비수 주앙의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을 대신할 백업요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더인 페로타의 대체요원으로는 다비드 피사로가 있다. 하지만, 피사로는 페로타에 비해 너무 정적이기 때문에 페로타의 결장은 로마가 가지고 있는 공수 양면의 역동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부상당한 토티를 대신해서는 이미 올 시즌 초 토티를 대신하여 최전방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미르코 부치니치의 선발출장이 유력하다. 하지만, 부치니치에게 토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창의적인 플레이나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기대할 수는 없을뿐더러 팀의 주장이 빠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토티의 결장은 로마에 있어 큰 전력손실이 아닐 수 없다.
중앙수비수인 주앙의 공백은 크리스티안 파누치나 마테오 페라리가 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30대의 나이에 접어든 파누치는 스피드의 하락이 눈에 보일 정도이고 페라리 역시 발이 빠른 수비수는 아닐뿐더러 수비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기 때문에 호날두를 바탕으로 한 맨유 특유의 빠른 기동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된 로마가 이러한 연속된 악재를 극복하고 지난 시즌 1-7 굴욕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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