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00:23 / 기사수정 2008.04.01 00:23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이 흥행 카드를 만났다.
오는 2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 그리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가) 라이벌전을 통해 흥행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래 예정되었던 성남 일화와 대전 시티즌, 광주 상무와 대구 FC의 경기가 홈 경기장 문제와 선수단 신상 문제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연기됨에 따라서 이번 컵대회가 4경기만을 갖게 됐지만, 흥행카드로 이들 경기들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은 흥행?
=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경기는 서울과 수원의 경기다. 그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치이지만, 양 팀은 상대를 라이벌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등 라이벌 관계에 대한 부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K-리그의 확실한 흥행카드다.
최근 2승 1무로 K-리그 2위에 랭킹되어 있는 수원이 지난 제주와의 컵대회에서 골 퍼레이드를 펼친 뒤에 갖는 두번째 컵대회에서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와 대구와의 K-리그 경기를 통해 3골을 몰아 넣은 서울의 골 폭죽이 기대된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과 수원. 양 팀 중 한 팀이 패한다면 시즌 첫 패를 당하는 상황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크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서동현,신영록, 안효연이 공격포인트를 계속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도 대구와의 경기 종료 뒤에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수원과의 경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며 수원과의 경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다는 것을 진감케한다.
◆ 전북의 복수 혈전?
= 올 시즌 K-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전북 현대가 현대家(가) 라이벌인 울산과의 2연전을 갖는다. 지난 29일 울산으로 원정 경기를 떠나 후반 막판 상대 이상호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2 패배를 기록한 전북의 복수가 기대된다.
4경기 연속 1:2 패배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당한 패배를 복수 할 수 있을지는 전북 수비에게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의 수비가 공격에서 힘들게 만든 리드를 지키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현대 집안의 맞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명예 회복과 1달여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승점 1점과 첫 승리를 거두겠다는 다짐이다.
울산도 전북과 마찬가지로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라이벌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라이벌전에서 리드를 지켜나가겠다는 다짐이다.
◆ 인천의 홈 2연승?
= 지난 부산과의 컵대회에서 인천은 사실상 2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신입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줬다. K-리그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면서 컵대회에서 가능성을 평가 받는 무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평가의 무대로 컵대회 경기를 임하게 되는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쉽사리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홈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이 홈에서는 질 수 없다는 다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에서 1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경남으로써는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2군이 출전할 인천과의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차지하겠다는 다짐이다.
더욱이 최근 인천 원정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경남으로써는 컵대회에서 쉽사리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시행 할 수 있을지 기대 되지만, 최근 원정 2경기에서 무득점이라는 약한 공격력은 아쉽다.
◆ 제주와 부산의 귀중한 1승
=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맛보지 못 한 제주와 부산. 이들 두 팀이 만났다. 승점 1점이 아쉬운 양 팀이 컵대회에서 만나 승점 3점을 두고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맞대결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자존심의 대결이다. 2연패의 제주와 2경기 연속 무패의 부산.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이날 패배는 더욱 더 뼈 아픈 패배가 될 것이다. 승리를 거둔다면 상승세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 절효의 찬스이다.
찬스냐. 뼈 아픈 패배이냐. 단 한 판의 경기를 통해서 결정 될 것이지만, 최근 부산과의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제주가 유리하긴하다. 하지만, 최근의 부산은 달라졌다.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의 합류는 남다른 부산이 됐다.
남다른 부산이 최근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계속 연출해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의 경기를 통해서 상승세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 된다.
◆ 삼성 하우젠 컵대회 2라운드(4월 2일)
- 19:00 제주 유나이티드 : 부산 아이파크 (제주 월드컵경기장)
- 20:00 인천 유나이티드 : 경남 FC (인천 문학경기장)
- 20:00 FC 서울 : 수원 삼성 (서울 월드컵경기장)
- 19:30 전북 현대 : 울산 현대 (전주 월드컵경기장)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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