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10:55 / 기사수정 2008.04.01 10:55
[엑스포츠뉴스=문용선] K-리그 최대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오는 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면충돌한다.
이번 대결은 비록 컵대회 경기지만 양팀의 오랜 라이벌 관계와 지난 시즌 만원 관중 사례를 생각해볼 때 시즌 초반 최대의 빅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열흘 뒤에 치러질 리그 6라운드 경기의 전초전의 성격 또한 가지고 있어 양팀은 기선 제압을 위해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홈팀 FC서울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출신' 무삼파와 허정무호에서 활약한 이종민을 연달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올 시즌 4전 2승 2무(하우젠컵 포함)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의 최전방에선 박주영과 '이적생' 데얀이 수원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부상의 늪에서 탈출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샤프' 김은중 또한 귀네슈 감독의 공격 전술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다섯 시즌째 차범근 감독에게 사령탑 자리를 맡긴 수원은 시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 시즌 4전 3승 1무(하우젠컵 포함)의 매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원은 경기 내용 면에서도 높은 전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전방에는 '영록바' 신영록과 에두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시너지 효과로서 서울 수비진을 애먹일 것으로 보이고, 나드손을 대신해서 영입된 루이스 또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시즌1호골을 터트린 신영록의 상승세가 무섭다.
○ 리그 최대의 라이벌전 ○
현재 K-리그 최대의 라이벌은 수원과 서울이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항상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주었다. 양팀의 서포터즈들 또한 절대 지고 싶지 않은 팀에 서로를 꼽고 있을 정도로 '서울-수원전'의 열기는 매우 뜨겁고 양팀의 관계는 매우 각별하다.
과연 이번 시즌 첫 라이벌 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상대의 무패행진(양팀은 올 시즌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에 제동을 거는 팀은 서울일까? 수원일까?
○ 지난 시즌 전적 ○
2007시즌에는 서울과 수원이 5번 대결하였는데 수원이 3승 2패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암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이 2승1패로 홈 어드벤티지의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박주영-신영록 진검승부 ○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 추세에도 두 팀의 공격라인을 살펴보면 국내파 최강 골잡이들이 버티고 있다. 바로 박주영과 신영록이다. 두 선수의 활약에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내 비중과 공헌도가 크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귀네슈 감독의 지도 아래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2라운드 전북전에는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시즌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신영록은 오랜 후보생활을 마감하고 올시즌 수원 주전 골잡이로 도약했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공헌도가 매우 높으며 최근 4라운드 경남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귀네슈와 차범근의 지략대결 ○
두 감독의 지략대결 또한 '서울-수원전'의 백미 중 하나. 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양 감독은 어떤 전략과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에 팬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귀네슈 감독은 실제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전술을 사용하지만 과연 최대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계획하고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범근 감독은 탄탄한 수비와 미드필더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로서 최근 매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 어느 때보다 수원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가 13일 리그전에도 미치기 때문에 양 감독의 지략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시즌 최대 관중 기록할 수 있을까? ○
비록, 주중에 열리는 경기지만 서울과 수원의 주 팬층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팬들도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인지도가 높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 지난 시즌 K-리그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양팀의 첫 대결을 상기해보면 만만치 않은 관중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원 관중을 기대해 볼 만한 경기이다.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 K=리그 최대의 빅매치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