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30 18:02 / 기사수정 2008.03.30 18:02
[풋볼코리아닷컴(서울) = 박시훈] K-리그 빅4(수원 삼성, 울산 현대, FC 서울, 성남 일화)가 모두 6위권에 진입했다.
29일과 30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이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팀인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최근 홈 7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후반 1분 김영빈, 후반 22분 드라간의 2골로 상대와의 점수차를 벌려 놓는 등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인천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울산도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4분 염기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38분 임유환에게 실점을 허용해 승부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인 후반 49분에 이상호가 2:1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현대家(가)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008년 시즌 무패행진과 함께 K-리그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선두권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울산에 득실차로 앞서 2위에 오른 수원도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신영록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맨발의 청춘' 안효연이 전반 30분 중거리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후 후반 33분 신영록이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들어서 수원을 상대로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수원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수원이 후반 추가 시간에 서동현이 쐐기 골을 성공시켜 3:0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인천과 울산이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한 가운데 성남 일화는 남다른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시작 이후로 3경기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맛 보지 못한 성남이 승리 한 것이다.
성남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특급 신예' 조동건이 전반 10분과 33분이 K-리그 데뷔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는 활약과 후반 22분 두두가 성공시킨 결승골에 힘을 입어 3: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4위에 올랐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하루 늦게 경기를 가진 서울 FC와 대구 FC는 대구가 에닝요의 전반 32분 중거리 슈팅으로 만든 1:0 리드를 2분도 지키지 못한채 전반 34분 9개월만에 복귀한 '샤프' 김은중에서 실점을 허용한 뒤로 후반 12분 데얀, 후반 34분 고명진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해 패배를 당했다.
김은중과 데얀 그리고 고명진의 3골에 힘을 입은 서울은 3:1 역전승을 거두며 인천에 이어 수원, 울산과 함께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차로 밀려나 수원, 울산에 이어서 4위에 랭킹됐다.
K-리그 빅4로 불리는 수원과 울산, 서울, 성남이 나란히 2~5위에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최근 상승세는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차후 선두 자리를 두고 인천과 빅4간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외로 2라운드까지 승점 1점도 기록하지 못한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광양 경기에서 전남 고기구와 대전 김용태가 각각 한 골씩 성공시키며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부산 아이파크와 광주 상무도 양팀이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시즌 꼴지 광주가 이날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승점 5점으로 6위에 오르면서 눈에 띄는 가운데 꼴찌로는 승점 1점도 확보하지 못한 전북이 랭킹됐다.
◆ K-리그 3라운드 경기 결과
- 포항 스틸러스 1 : 2 인천 유나이티드
- 제주 유나이티드 0 : 3 성남 일화
- 울산 현대 2 : 1 전북 현대
- 부산 아이파크 0 : 0 광주 상무
- 수원 삼성 3 : 0 경남 FC
- 전남 드래곤즈 1 : 1 대전 시티즌
- FC 서울 3 : 1 대구 FC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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