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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에 3:1 승리···대구 불운속에서 패배

기사입력 2008.03.30 16:57 / 기사수정 2008.03.30 16:57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서울) = 박시훈] 30일 서울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대구 FC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 3:1 승리를 거두며 K-리그 4위에 올랐다.

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서울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을 안겨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진 이날 경기에서 힘겹게 복수에 성공했다.

대구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아나갔지만, 득점 이후 바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아쉬운 판정으로 PK실점을 허용하고, 골대를 두번 맞추는 불운 속에서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출전 정지로 김진규가 경장한 가운데 박용호와 김치곤의 콤비 플레이로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박주영이 홈 경기에 처음 출전시켰다.

부상으로 복귀한 박주영과 김은중 그리고 데얀이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8위에 올라 있는 대구가 서울과의 경기를 통해 중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쌓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대구도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이근호와 K-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 중인 에닝요 그리고 장남석을 중심으로 공격 라인을 구축한 공격 라인을 가동시키며 서울을 위협해 나갔다.

최원권과 이청용이 우측 사이드 라이넹서 적극적인 크로스를 시도하며 데얀, 김은중이 상대 수비라인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장상원과 진경선이 적극적으로 중앙에서 패스를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격을 시작했다.

대구가 미드필더에서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던 중 전반 20분 이근호에게 이어준 볼이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맞이 할 수 있었지만, 상대 아디 선수와의 경합과정에 넘어지며 슈팅까지 이어보지 못했다.

이근호와 에닝요가 상대 진영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던 중 서울도 전반 22분 이청용이 아크 안쪽으로 떨어진 볼을 넘어지면서 골 문 으로 돌진하던 김은중에게 이어줬지만, 대구 수비와 골키퍼와 경합되면서 김은중이 슈팅까지 이어보지 못했다.

전반 24분 하대성이 서울 진영을 깊숙히 파고 들면서 우측에 있던 에닝요에게 바로 이어줬고, 에닝요를 마크하던 아디가 넘어지면서 에닝요에게 슈팅 찬스가 났지만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대구가 잡은 가운데 서울의 끈끈한 조직력이 상대 대구에게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는 가운데 전반 32분 에닝요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패널티 아크 정면 25미터 지점에서 얻은 중거리 슈팅 찬스로 골로 연결시킨 에닝요는 최근 K-리그 2경기연속 도움을 기록중이기 때문에 이 골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실점을 허용한지 2분만에 동점골을 기록하했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던 전반 34분 상대 수비와 서울 선수들이 뒤영겨 슈팅가 걷어내는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는 가운데 데얀의 슈팅을 조홍규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걷어낸 볼이 김은중에게 이어져 골로 이어졌다.

후반 9분 장남석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의해서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하고, 후반 17분 교체 투입 된 문주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적극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골이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계속 연출됐다.

대구가 더욱이 아쉬운 것은 후반 12분 김은중이 백민철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맞이 한 가운데 백민철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김은중을 넘어트렸다는 이상용 주심의 판정에 따라 서울이 얻은 패널티킥을 데얀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구가 아쉬운 실점을 허용한 이후 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후반 34분 고명진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면서 의욕이 상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은 자세로 임하며 경기를 더욱 더 흥미증진하게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2승 2무로 K-리그와 컵대회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새로 영입한 이종민과 무삼파를 활용해 보다 더 공격적인 팀으로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 출전 명단

- FC 서울 : 김호준(GK), 최원권(후반 40분 이종민), 박용호, 김치곤, 아디, 이청용, 이민성, 이을용(C, 후반 12분 김한윤), 박주영, 데얀, 김은중(후반 24분 고명진)

- 대구 FC : 백민철(GK), 황지윤, 황선필(C), 조홍규, 장상원(후반 16분 문주원), 진경선, 하대성(후반 44분 최종혁), 백영철, 에닝요, 이근호, 장남석(후반 31분 조형익)

◆ 득점/도움

- FC 서울 : 전반 34분 김은중 골, 후반 12분 데얀 PK 골(백민철 파울), 후반 32분 고명진 골(이청용 도움)

- 대구 FC : 전반 32분 에닝요 골

◆ 경고/퇴장

- FC 서울 : 이청용(후반 20분)

- 대구 FC : 조홍규(전반 37분), 백민철(후반 12분)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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