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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 "고민 없이 선수들 굳게 믿고 간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1.30 19:14 / 기사수정 2017.01.30 19:17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본격적인 2017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넥센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출국한다. 장정석 감독을 포함하여 총 52명으로 구성 된 선수단 및 프런트는 2월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후 2월 17일 귀국, 고척스카이돔에서 이틀간 훈련을 한 뒤 2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올시즌부터 넥센의 지휘봉을 잡게 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선수들과 한 날 캠프를 떠나는 것이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마무리캠프에 다녀왔었는데, 이제 스프링캠프로 진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확실히 다르다. 어린 친구들 데리고 갔던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우선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선수들 위주로, 예년에 비해 축소했다. 이번 캠프 기간에 부상 선수 없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수비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하고 있다. 한현희, 조상우가 돌아온다고 해도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투수 쪽도 확정을 지어야 하는 시기다. 투수력, 수비 쪽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수비 내야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서건창, 김하성이 WBC 대표팀 차출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것 같은데.
▲그 두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포지션에서 김혜성, 김웅빈 등 이제 올라가야할 선수들을 준비시키려고 한다. 김하성, 서건창도 쉬고 있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준비를 잘 할거라고 믿는다. 없다라고 생각 안하고, 있다 생각하고 포메이션을 준비하려고 한다.


-주장이 캠프 자리를 비우는데.
▲선수들끼리 얘기를 끝냈는데, 윤석민이 서건창이 없는 기간 캡틴 자리를 해주기로 했다. 중간 자리에서 잘 할거라 믿는다. 서건창이 추천하기도 했다. 윤석민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

-포메이션이 많이 바뀌게 될까.
▲아니다. 기존에 했던 것들인데 좀 더 강화하는 차원이다. 아무래도 투수력이 안정이 돼야 일년 시즌이 편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는 거지 변화는 아니다. 기본적인 것에 실수가 안나오게끔 하는 것을 강조하려고 한다.

-어떤 기본적인 것을 말하나.
▲메이저리그에서 본 광경인데, 펑고를 굉장히 쉽게 쳐주더라. 모든 플레이들이 이뤄질 때 어이없는 실책은 팀을 어렵게 하는데, 그 어이없는 실책은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나온다. 그걸 가슴깊이 새겨뒀다. 그래서 홍원기 코치와도 기본적인 것에 치중을 해서 하자고 했다.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때부터 얘기를 많이 했다.


-기대가 되는 예비자원 선수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지.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갖추고 있는데로 움직일거고, 코칭스태프들이 권한을 크게 가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파트별로 코치들에게 권한을 많이 실어주고 파트별 아이디어와 내 아이디어를 실어서 준비하려고 한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훈련으로 이루기는 어렵다. 단점 보완보다는 팀의 장점을 유지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한다.

-다른 팀 감독들은 미리 훈련지에 들어갔던데.
▲선수들과 움직이는 게 처음이다. 운영팀장이었을 때도 3~4일 먼저 들어가서 준비하거나 늦게 들어가곤 했다.

-고민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고민 없다. 취임식 때부터 얘기했던 게 선수 중심, 선수 위하는 야구였다. 정말 지금은 고민거리는 없는데 굳이 얘기하자면 투수 쪽 나머지 선발진들이다. 조상우, 한현희가 언제 복귀할 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빠르면 한현희가 시즌을 맞출 수 도 있을 것 같고, 늦어지면 시즌을 개막 바로 후다. 조상우는 조금 더 늦을 거다. 그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지금까지는 선수들 굳게 믿고 가고있다. 

-캠프 인원이 적던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동안 많은 인원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다. 봄 캠프는 누굴 만들고 키울 기간은 아니다. 주전 위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뭉쳐야 하는 시기다. 35명 정도 생각을 했다가 서건창, 김하성이 빠지고 투수 쪽에서 부상 선수들이 완벽하지 않아 조금 더 축소가 되긴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가장 컸다. 이 인원들을 데리고 2차 캠프까지 마무리 할 생각이다.

-대만캠프를 가는 선수들이 2차 캠프로 합류할 수도 있나.
▲아마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인원으로 오키나와 10경기 정도의 연습경기를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 많으면 다섯명 정도 합류시킬 생각이다.

-김태완의 합류는 생각하고 있나.
▲본인이 몸을 잘 만들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 대만 캠프 명단에 포함됐는데, 아직 모르겠지만 몸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2차 캠프나 시범경기 합류도 가능하다.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마무리캠프 훈련과 비슷하게 운영되나.
▲그렇다. 그리고 훈련 시작 전 선수들이 한시간 정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시간을 주고 티배팅 하고 싶으면 치고, 어떤 미션으로 연습에 임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건지에 대해 선수들 간에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시작하려고 한다. 따지고보면 한시간씩 당겨진 것이다. 자율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팀 훈련에 집중해달라는 이야기다.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인데.
▲소통은 늘 필요한 부분 같았다. 내가 이 자리에 와있다보니 선수들이 어렵게 보는 눈빛이 보인다. 나도 모르게 '어떻게 얘길 걸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소통이 없다면 팀이 원활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계속 하나되는 팀을 강조하는데 당연히 소통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를 만들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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