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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6경기 만에 골 넣어 기뻐"

기사입력 2008.03.30 12:07 / 기사수정 2008.03.30 12:0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근 6경기 연속 무득점과 5개월간 홈경기 0골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야수' 웨인 루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그림같은 골을 넣고 야수처럼 포효할 날을 위해 이를 갈고 또 갈았던 그가 마침내 2골을 터뜨리며 시즌 10골 고지에 올랐다.

루니는 30일 새벽 2시(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작렬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1골 3도움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적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며 후반 8분과 25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 승리에 기여한 루니는 경기 종료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기쁘다"는 밝은 소감을 전한 뒤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좌절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골 기회를 번번이 놓쳤던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 2골을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아스톤빌라전을 계기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의미의 말을 했다.

그는 아스톤빌라와의 4-0 대승에 대해 "경기 결과가 좋다"고 말한 뒤 "이번 경기는 프랑스와의 A매치 이후에 출전한 경기라서 오히려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팀이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후반전에 내가 2골을 넣게 됐다.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승점 76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는 팀의 우승 여부에 대해서는 "맨유의 우승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좋은 경기를 펼쳐 계속 승리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맨유가 우승할 것이다"며 최근의 오름세를 앞세워 다음달 6일 미들즈브러와의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스톤빌라전에서 환상적인 에너지를 과시했다. 선수들이 잘 뛰어서 기쁘다"며 4-0 대승의 원동력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은 리그 후반에 접어들면서 꾸준함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지난 리버풀전과 아스톤빌라전에서 증명되었듯이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6경기 남았을 뿐 우승은 가까워지지 않았다. 맨유는 매 경기마다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꾸준한 분발을 요구했다.

[사진=웨인 루니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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