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리는 최근 종영한 '도깨비'에서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김고은 이모 딸 경미 역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스타일엑스(StyleX)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최리는 "아직도 '도깨비'가 끝났다는게 믿지기 않는다"라며 "정말 잊지 못할 현장"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리는 극중 이종사촌 관계로 나온 김고은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첫 촬영 때 실수를 하고 펑펑울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김고은 선배가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신인이고 긴장하고 있는걸 아시고 먼저 말도 걸어주며 긴장감을 풀어 주셨다. 연기적인 조언과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최리는 '도깨비' 속 빼놓을 수 없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공유와 이동욱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공유 선배는 회식에서 모든 배우들을 챙기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모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동욱 선배와는 함께하는 장면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른 작품에서 꼭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최리는 '도깨비' 현장을 "아직도 꿈 속에 있는 기분이다. 촬영장을 가는 내내 믿기지 않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에게 '도깨비'가 어떤 작품인지 물으니 "앞으로는 연기를 조금 더 기죽지 않고 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현장"이라고 답했다.
사실 최리는 현재까지도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무용학도다. 그런 그가 영화 '귀향' 감독에 의해 길거리 캐스팅을 하면서 진로가 완전히 바뀐 것. 그러나 최리는 아직도 무용의 꿈을 놓지 않았고 오히려 무용을 한 경험 탓에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감정신에서 특히 도움이 된다. 유연성도 좋아서 액션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영화 촬영을 위해 액션스쿨도 갔었는데 편하고 재밌었다"
한편 최리의 롤모델로는 손예진이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그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생겼다고.
"'춘사영화상'에 갔다가 김혜수 선배를 처음 봤다. 너무나 기품 있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가만히 있어도 여유가 넘친다고 해야하나. 정말 신기했다. 범접할 수 있는 아우라를 닮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으니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좀 더 항상 긍적적인 마음을 가지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배우가 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냄새 나는 배우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성근 포토그래퍼,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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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