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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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김태술, '여기서 멈출수 없다!'

기사입력 2008.03.28 22:29 / 기사수정 2008.03.28 22:29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김주성과 김태술은 지난 26일 '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각각 MVP와 신인상을 받으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들임을 증명했다. 김주성과 김태술은 시즌 내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상을 타게 되었다.

김주성 - 트리플 크라운 가능할까?

김주성은 올스타전, 정규시즌 연달아 MVP를 받으며 이미 2연패를 달성한 상태다. 김주성의 원주 동부는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이기 때문에 트리플 크라운을 노릴만한 상황이다. 물론 김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해야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지만, 그의 현재 능력과 팀에서의 입지를 봤을 때 팀이 우승만 해준다면 충분히 달성할 여력이 생긴다.

하지만, 원주 동부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 원주 동부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가끔 발생하는 기복 때문에 공격, 수비가 모두 안 되는 경우를 자주 보였다.

이는 패턴 플레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자리에는 김주성이 필요하다. KBL에서 김주성을 막을 자는 없기에 김주성을 이용한 픽앤롤 플레이나 김주성에서 시작하는 컷인 플레이, 픽앤팝 등을 노린다면 충분히 상대로서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김주성이 어떤 활약으로 KBL 역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으로 선정될지 기대가 된다.

김태술 - 신인이 에이스로

김태술은 프로 데뷔 전부터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였다. 일찌감치 연세대에서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농구 국가대표팀까지 뽑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프로에 와서도 그의 실력을 깎아내릴 수 없을 정도로 안정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서울 SK는 에이스 방성윤이 빠진 자리가 너무나 컸지만 식스맨들의 활약과 김태술의 활약이 컸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이끌기도 하고, 패스 플레이로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며 결국 5위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태술은 크나큰 난관에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 SK지만, 팀 전력이 상위권 팀들보다 그리 떨어진다고 볼 수 없고, 방성윤도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팀을 지휘하는 역할에 있는 신인 김태술이 과연 어떤 마술로 승리를 거머쥘지 기대가 된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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