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뜻밖의 비보가 전해졌다. kt wiz 창단 1호 외국인 선수였던 앤디 마르테의 사망소식에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22일(한국시간)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지난해까지 kt의 외인 타자로 활약했던 앤디 마르테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벽 시간 마르테는 자신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과속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진다. 또 마르테의 차에는 위스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음주 사고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 중이다.
예기치 못했던 소식에 마르테와 함께 뛰었던 동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 팀에서 함께했던 kt 이대형은 자신의 SNS에 "친구야, 이건 진짜 아니다. 약속을 지켜야지"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한화 이글스의 윌린 로사리오는 "마르테는 우리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다. 슬프지만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등을 거쳤던 마르테는 2015년 처음 KBO리그에 발을 디뎠다. 첫 해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8리 22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이후 2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kt는 마르테 대신 조니 모넬을 영입하며 새로운 전력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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