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첼시가 헐 시티를 꺾고 리그 연승 궤도에 다시 접어들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헐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의 선취골과 케이힐의 추가골을 묶어 승리를 가져간 첼시는 2위 아스널(승점 47)에 승점 8점차 선두로 앞서갔다.
선발 라인업
홈팀 첼시는 코스타를 최전방에 두고 아자르와 페드로가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로는 알론소, 마티치, 캉테, 모제스가 출전했다. 케이힐,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쿠르투와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헐 시티는 에르난데스와 클루카스, 에반드로로 공격진을 꾸렸다. 로버트슨, 허들스톤, 메이슨, 엘랍델라위가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수비에는 데이비스, 도슨, 맥과이어가 배치됐고 골키퍼는 야쿠포비치였다.
전반전 – 메이슨과 케이힐의 아찔한 충돌, 코스타 골
첼시는 코스타가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공격 주도권을 잡은 첼시는 쉬지 않고 헐 시티를 몰아쳤다. 헐 시티는 허들스톤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차례 반격했다.
빠르게 전개되던 경기는 전반 13분 케이힐과 메이슨이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머리끼리 충돌하면서 쓰러져 잠시 중단됐다. 케이힐은 금방 일어났지만 메이슨은 한동안 회복하지 못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메이슨의 자리는 마일러가 메웠다.
첼시는 코너킥으로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티치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야쿠포비치 골키퍼가 쳐냈다. 헐 시티는 연달아 세 번의 코너킥을 내줬지만 모두 막아냈다.
전반 40분 첼시에서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은 케이힐과 메이슨의 충돌로 인해 지연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9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동안 공격을 몰아치던 첼시는 선제골에 성공했다. 모제스가 상대 진영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모제스의 패스는 헐 시티 수비진 사이를 지나 페널티박스 중앙의 코스타에게까지 연결됐다. 코스타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전 – 공격 나선 헐 시티, 찬물 끼얹은 케이힐
한 점 뒤진 채로 후반전에 돌입한 헐 시티는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첼시의 수비진을 넘지 못하고 중거리 슈팅만 시도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론소에게 발을 걷어차였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며 아쉬움도 남겼다.
헐 시티는 수비진에서 데이비스마저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면서 니아세와 교체됐다. 코스타와 아자르를 앞세워 다시 헐 시티를 공략하던 첼시는 이내 아자르와 페드로를 동시에 빼면서 파브레가스와 윌리안을 투입했다. 헐 시티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해 에르난데스를 디오망데로 대신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첼시는 한 골을 더 기록했다. 후반 36분 역습에 나서던 윌리안이 상대 진영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브레가스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케이힐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선제골의 주인공 코스타에게 휴식을 주고 바추아이를 투입했다. 헐 시티는 후반 막판 골문 가까운 곳에서 니아세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혀 실패했다. 무난한 승리를 거둔 첼시는 지난 2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다시 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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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