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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알레나 MVP' K스타, V스타 상대로 완승

기사입력 2017.01.22 17:09 / 기사수정 2017.01.22 17: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프로배구 올스타전 K스타가 V스타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22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구팬들이 천안을 찾아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자부 선수들이 1,2세트를 담당했다. 1세트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Ctrl+V' 이다영의 서브에이스와 '거요미'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12-8으로 벌어졌다. 중간 중간 이다영이 깜찍한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색다른 경기 진행을 위해 남자 선수들이 투입되기도 했다. '잘생기면 오빠' 파다르가 득점을 기록하며 V스타를 지원사격했지만, '문똘' 문성민이 마지막 서브 범실을 범하며 첫 세트는 K스타가 가져갔다.

2세트는 좀 더 치열한 양상이 전개됐다. K스타가 앞서가면 V스타가 쫓아가는 패턴이 반복됐다. 중반 이후, V스타가 10점에 묶여있는 사이 K스타는 연달아 5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너 그리고 나' 배유나와 '연경말고연견' 김연견이 후위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도 K스타가 차지했다. '인천머리띠' 김수지는 '희글이' 김희진과 함께 최근 시국을 풍자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득점을 기록한 '미스 오레곤' 알레나는 서남원 감독에게 다가가 과감한 춤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는 김희진과 '꽃사슴' 황연주가 서로 다른 판정을 주장하며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남자부의 경기로 넘어 온 3세트에서도 K스타가 우위를 점했다. 3세트 초반 '안부럽다 전광인' 서재덕이 여러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요한이 4-2로 쫓아가는 득점을 만든 후 춤 솜씨를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2점 이상 벌어지지 않는 점수 차가 이어진 끝에, '나이스타이스' 타이스의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도 K스타가 가져갔다.

4세트는 전광인과 문성민의 주거니 받거니하는 득점이 백미였다. 전광인은 12-8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 후 네트 너머에 있는 문성민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했고, 이에 화답하듯 문성민도 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도 질세라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결국 리드를 뺏기지 않은 K스타가 4개의 세트를 내리 따내며 V스타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MVP는 전광인, 알레나에게 돌아갔다. 알레나는 신나는 춤으로 MVP 선정의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고, 전광인은 아기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던데 대해 최근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딸바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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