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믿을 수 없다."
위기에서 누구보다 강한 손흥민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 같은 자신과 패배의 위기에 놓인 팀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그것도 손흥민 스스로 만들어냈다. 당연히 기뻤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지(이하 맨시티)전에서 시즌 9호골을 뽑아내며 한국 프리미어리거 최다골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토트넘은 맨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 인터뷰를 통해 "믿을 수 없다"며 "항상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정말 특별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토트넘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고, 후반 포백으로 바꾸면서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가 더 잘했다"면서도 "우리는 전반전에 정상적인 경기를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요하고 긍정적인 요소는 승점 1점을 따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