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민정과 그의 10세 연하 남편 신동일의 애틋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2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김민정과 그의 남편 신동일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민정은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과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로 열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스물일곱에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했다. 이후 그는 9년 뒤에야 다시 안방에 조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뒤 만난 사람이 지금의 남편 신동일이다. 이미 그에게도 세 명의 자녀가 있고, 신동일에게도 아이가 있었던 상황. 게다가 신동일이 10세 연하이기에 반대도 많았다. 김민정의 친정에서 김민정이 다시금 상처를 받게 될까봐 꺼렸던 것.
그러나 신동일의 적극적인 대시와 함께 결혼할 수 있었다. 신동일은 김민정의 팬으로, 김민정이 촬영을 위해 미국에 가자 매일 국제전화로 세레나데를 부를 만큼 열성적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이후 신동일은 작품 제안이 뜸해진 아내를 위해 직업을 바꾸고 작가공부까지 했다. 아내 김민정을 주연으로 연극을 올리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신동일의 눈 상태가 김민정의 걱정거리. 신동일은 지난 10여년 전 녹내장을 진단 받았고 최근 건강상태가 다소 악화됐다. 병원에서는 아직 시력이 66% 남아있다고 중기에서 말기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최악을 각오했던 김민정과 신동일 부부는 다소 위안을 얻었다. 김민정은 "남편 없음 어떡하지 덜컥 겁이 난다"고 고백하는 등 남편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함께 대학로를 거닐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 것은 물론, 사랑을 속삭였다.
이어 김민정은 "부부는 의리로 살아야 한다. 사랑은 기본으로 당연히 깔려 있는 것이고 가장 편한 친구, 우정"이라며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 우정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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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