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요원을 막을 자가 없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17회에서는 서이경(이요원 분)이 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경은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기 위해 갤러리 S 식구들을 진두지휘하며 장태준(정동환), 박무삼(이재용), 강재현(임호)에 이어 손의성(전국환)까지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손의성은 서이경의 사주를 받은 손기태(박선우) 때문에 부자관계에 금이 간 후 이세진(유이)과 손잡은 상황이었으나 얼마 가지 못했다. 서이경은 손기태에게 빌려준 거액의 돈을 언급하며 손의성을 압박했다.
서이경은 대선 승리를 위해 강재현의 코리아윅스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박무삼의 무진그룹이 코리아윅스를 인수하게 할 생각이었다. 박건우(진구)는 서이경의 계획을 방해하려다가 무진그룹을 생각해 이번 일에 한해서만 서이경에게 정보를 흘렸다.
모든 것은 서이경이 짜 놓은 대로 흘러갔다. 장태준의 지지를 받는 강재현이 신당을 창당하는 날 이세진이 남종규(송영규)에게 납치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서이경은 가짜 납치극임을 알아채고 그 일을 이용해 이세진을 다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서이경은 정상에 오르고자 모든 사람을 손안에 놓고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서이경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아무리 해 봐도 서이경을 상대하지 못했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역공당하기 십상이었다.
서이경을 견제할 만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캐릭터가 없다 보니 심장이 쫄깃한 재미 역시 없었다. 지금껏 서이경은 마음먹은 일이라면 뭐든 한 수 위의 능력을 뽐내며 성공해 왔다. 그녀를 제대로 긴장시키는 세력이 있어야 서로 주고받고 할 텐데 서이경 혼자서만 거침없이 독주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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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