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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올스타' 김단비 "모든 승부는 이겨야 좋죠"

기사입력 2017.01.15 13:30 / 기사수정 2017.01.15 13:32


[엑스포츠뉴스 용인, 조은혜 기자] "뭐든 승부는 다 이기는 게 좋지 않나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올스타전 선수단 구성은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를 합산해 각 선발팀별 상위 국내선수 5명, 외국인선수 4명을 선발하고, 감독 추천 국내선수 3명을 포함하여 국내선수 8명, 외국인 선수 4명의 총 12명으로 각 선발팀을 구성했다.

지난 12월 16일부터 1월 4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합산해 각 선발팀별 상위 국내선수 5명, 외국인선수 4명이 선발됐고, 감독 추천 국내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올스타 선수단이 구성됐다. 이 중 올해로 올스타 출전만 9년째인 블루스타 김단비(신한은행)는 팬 투표에서 총 4304표로 국내 선수 중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핑크스타에서는 이경은(KDB생명)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외국인선수로는 5650표로 크리스마스(KDB생명)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단비는 "팬 분들이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올스타로 뽑아주신만큼 올스타 뿐만 아니라 나머지 경기들도 열심히 뛰면서 팬분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스타전을 맞이해 준비했다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묻자 김단비는 "항상 생각은 해도 마음처럼 안되더라. 일단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하한다"고 웃으며 "모든 승부는 이기는 게 좋지 않나"라고 힘줘말했다.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김단비였다. 그는 "일단 이겨야 그 팀에서 MVP가 뽑히기 때문에 이기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MVP 유력 후보를 꼽아달라고 하자 "존쿠엘 존스를 말하려고 했는데, 그럼 우리 팀이 지는 게 되지 않나"라며 웃은 뒤 "아무래도 외국인선수들이 쇼맨십이 좋다보니 유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데뷔 시즌 만 17세 10개월 8일로 최연소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김단비는 올해가 9번째 올스타 참가다. 올스타 최다 참가 기록 4위로, 1위는 변연하의 12번이다. 3번을 더 출전하면 최다 타이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단비는 "내가 WKBL에서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 팬들한테 계속 잘 보여서 이런 거라도 기록을 세워야겠다. 실력으로 언니들을 누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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