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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는 없다"…김종민, '라디오쇼'에서 보여준 대상의 품격 (종합)

기사입력 2017.01.15 11:4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종민이 '1박 2일'과 'KBS 연예대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우리 같이 들을까' 코너에는 김종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2016 KBS 연예대상'의 기쁨을 누구와 나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1박 2일' 멤버들이 가장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차태현 형이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또 코요태 신지와 빽가도 사비를 써서 꽃까지 선물하며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또 대상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오래했다는 이유로 받은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며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오래 한 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후보가 갑자기 되서 예측을 할 수가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대상을 수상했다"며 "그래도 대상 수상 소감은 준비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에 대해서는 "준호 형도 그렇고, 재훈이 형도 그렇고 사라졌다가도 다시 살아나더라"며 "선배님들의 삶을 보고 저주받으신 분들을 보고 많이 배워서 살아남을 계획이다.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1박 2일' 멤버로 살아온 김종민은 "가장 오래했고 삶을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프로그램을 평했다. MBC 대표 장수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는 김종민의 말에 공감하며 "나도 '무한도전'을 하고 있지만, 남자 6명이서 같이 해나가는게 쉽지가 않다. '1박 2일'에는 어떤 트러블이 있었나"고 질문했다.

김종민은 "군 대체 복무 후에 적응 기간이 힘들었다. 주위 분들에게 실망을 많이 드렸다. 그른데 그만 두면 할 게 없어서 버텼다. 또 내가 포기하면 더 큰 실망감을 줄 거란 두려움이 있었다"며 "형들이 위로를 많이 해주셨는데, 위로같지 않았다. 나를 살려주려고 많이 노력하셨는데 잘 안되니 더 속상하더라. 그때부터 '혼술'을 마셨다"고 고백하며, "지금은 상받고 나서 끊었다"고 말했다.

'1박 2일'의 여러 시즌을 다 겪은 김종민은 강호동과 차태현이라는 다른 색깔의 리더를 겪으며 느낀점도 밝혔다. 그는 "호동이 형은 에너지가 넘치고 인간적이다. 태현이 형은 잘 북돋아 준다. 술을 많이 사준다"며 "차태현은 그 앳띤 외모에 반전 매력으로 기절할때까지 마신다"고 둘의 장점을 비교했다.

이어 "'1박 2일' 녹화 마치면 술을 마시러 간다. 차태현 형이 제일 많이 내고, 준호 형도 많이 산다"며 "흔히들 태현이 형이 가장 큰 형이라고 착각하는데, 준호 형이 가장 큰 형이다"고 '1박 2일' 회식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도 내가 큰 형이지만 재석이가 계산을 많이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39세, 결혼을 꿈꾸는 김종민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마음에 드는 분이 있어도 고백하기 창피하다"며 "이상형은 온순한 분이다. 외모는 자기를 가꿀 수 있는 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이상형의 나이에 대해서는 "연상도 원래는 괜찮았는데, 지금 연상은 결혼은 많이 하신 것 같다. 연하는 30세 이상부터 괜찮다. 동갑도 괜찮다. 굳이 나누진 않고, 마인드가 비슷한 분을 찾는다"고 말했다.

2016년을 대상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한 김종민은 2017년 목표에 대해 "코요태로서 다양한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솔로 도전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은 "이번에 받은 대상은 '김종민 특집'까지 무리해서 만들어가며 '1박 2일' 팀이 선물해준 상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이번 연말에도 좋은 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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