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승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까지 공백이 얼마일 지 모르지만, 이승현이 없는 그 기간을 장재석이 메워야 한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8-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오리온은 시즌 20승(9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25분42초를 뛴 장재석은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자유투 7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오리온이지만 이승현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미소를 지을 수가 없었다. 이승현은 1쿼터 중반 리바운드 과정에서 빅터의 발을 밟고 넘어지며 발목을 접질렀다. 특히 이날은 애런 헤인즈의 복귀 날이었고, 이승현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현재 (이)승현이의 발목이 부어있기 때문에 당장의 검사보다는 내일 오전까지 아이싱을 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면서 "지난해 중국에 가서 다쳤을 때 그 부위기 때문에 상태가 안좋다. '딱' 소리가 났다고 본인도 얘기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승현의 공백을 메워야했던 장재석도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장재석은 "경기 뛰는 선수가 다치면 벤치는 마음이 무겁다. 오늘도 승현이 다치는 순간 마음이 무거웠고, 내가 잘 메워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현이가 아무 이상 없이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불가피하게도 이승현이 빠지면서 장재석의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경기 후 장재석은 "아스카에게 리바운드도 많이 뺏기고, 내 생각에는 잘 막지 못한 것 같다"면서 "승현이었으면 더 쉽게 했을텐데분발해야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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