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빡빡한 시즌 일정에 대해 "조용히 하고 대처해야 한다(Shut up and cope with it)"고 밝혔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3-3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본머스에 연달아 세 골을 내줬지만, 후반 2골과 막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스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위를 유지했다.
벵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본머스에게 주어진 추가 휴식은 아스널에게 '너무 큰 핸디캡(too big a handicap)'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적은 휴식으로 인해 아스널이 떠안은 단점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불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본머스는 지난 1일 스완지 시티와 경기를 치른 후 3일 휴식을 갖고 이날 아스널을 만났다. 반대로 아스널은 지난 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고작 이틀 가량의 회복기를 가졌다.
벵거 감독은 본머스에 대해 "좋은 팀이다. 대단한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갔고, 그래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낸 것에 대해 "나는 우리 팀이 지기 싫어한다고 믿고 있고, 좋은 회복력을 가졌다. 나는 우리 팀이 대단히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3골을 그렇게 허용한 건 창피한 일"이라며 "이런 결과는 경기 전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지만, 결국 3-3 동점을 만들었다"고 벵거 감독은 말했다. 그는 "오늘의 실수에서 많이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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