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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공동 2위로 올라서다

기사입력 2008.02.24 22:20 / 기사수정 2008.02.24 22:20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안양 KT&G의 경기는 12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을 앞세운 KT&G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모비스에 84-76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23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산드린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산드린이 4쿼터에 부상으로 빠지며 아쉽게 패해 8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터지기 시작한 외곽포를 앞세워 골밑을 파고드는 KT&G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모비스는 1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를 전형수가 성공시키며 24-22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챈들러의 골밑 슛과 3점슛으로 3분만에 27-26으로 역전에 성공한 KT&G는 황진원의 3점슛까지 가세하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모비스는 1쿼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산드린이 9득점을 올려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우지원의 3점슛이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힌 모비스는 41-42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은희석과 이현호의 슛으로 KT&G가 도망가자 모비스는 3분 38초에 터진 전형수의 3점슛으로 48-47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KT&G는 주희정의 슛으로 재역전을 성공한 후, 신제록의 3점슛이 이어지며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결국 KT&G가 63-59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모비스에 위기가 닥쳤다. 3쿼터까지 23득점을 올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산드린이 3쿼터 종료직전 전형수와 부딪히며 입은 다리 부상이 악화,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산드린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키나 영을 중심으로 모비스는 끈질기게 KT&G를 따라 붙었다. 그러나, 챈들러와 황진원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모비스는 부상으로 빠진 산드린의 공백이 아쉬웠다. 산드린은 23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챈들러와 커밍스를 상대로 맹활약했지만 4쿼터 1분 20초만에 부상으로 빠지며 팀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모비스는 8연패에 빠지며 인천 전자랜드에 승리한 대구 오리온스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T&G는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한 주희정과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려준 황진원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서울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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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6 - 84 안양 KT&G


- 울산모비스 -

산드린 : 23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

키나 영 : 17점/7리바운드

김효범 : 16점/5리바운드/3스틸


- 안양 KT&G -

챈들러 : 22점(3점슛 2개)/8리바운드/2스틸

황진원 : 16점(3점슛 2개)/2어시스트/3스틸

주희정 : 12점/6리바운드/9어시스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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