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58
사회

부산동구청, 소녀상 반환 결정…표창원 "용기있는 결정 감사"

기사입력 2016.12.30 14: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 앞에서 철거한 소녀상을 반환하겠다고 결정했다.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설치는 우리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입장이다.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고, 여러분의 의지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역시 "일본 영사관에서 별도 보호요청을 하더라도 관내가 아닌 외부 도로에 설치된 것이기 때문에 더이상 소녀상 설치를 막을 근거가 없다"고 말하며 경찰 병력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부산겨레하나와 미래세대를 위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했다가, 경찰에 의해 철거당했다. 이후 시민들은 전화와 홈페이지 문의 글을 통해 항의 의사를 전했고, 이에 동구청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부산 동구청의 소녀상 반환 결정에 따라 소녀상을 돌려받은 시민 단체들은 일본 영사관 정문 오른쪽 인도에 다시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동구청의 의미있고 용기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 일본 정부와 대사관, 영사관은 평화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는 글을 게재, 부산 동구청의 결정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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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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