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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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리포트] 히츠펠트, 'UEFA컵 정도는 우승해야지?'

기사입력 2008.02.23 03:00 / 기사수정 2008.02.23 03:00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UEFA컵은 당연히 뮌헨의 몫'

독일의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이 UE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축구전문사이트 '사커웨이'에 따르면 히츠펠트 감독은 22일 2007/08 UEFA컵 32강 스코틀랜드의 애버딘과의 2차전 직후 "우리는 매 경기 치를 때마다 강해진다. 이 정도의 선수단이면 UEFA컵 우승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뮌헨은 1차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무승부를 포함. 종합 스코어 5-2를 기록하며 가뿐히 UEFA컵 16강에 진출했다.

원래 유럽 최정상 클럽들의 대결장인 챔피언스리그 '단골손님'이었던 뮌헨은 올 시즌 UEFA컵에  출전하는 망신살(?)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해 '굴욕의 4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쳤기 때문. 그나마 UEFA컵도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 있던 히츠펠트 감독이 급히 팀을 잘 추슬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히츠펠트 감독과 1년 재계약을 맺은 뮌헨은 지난 이적시장서 루카 토니, 미로슬라프 클로제, 프랑크 리베리, 하밋 알틴톱 등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왕좌를 되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 여기에 투입된 자금만 7천만 유로(약 8백72억 원). 어찌 보면 히츠펠트 감독의 말처럼 이런 스쿼드로 UEFA컵을 우승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더 망신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다행히 분데스리가와 UEFA컵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뮌헨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2승 7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반기 직전에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개막이래 단 한 차례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뮌헨에서 '영욕의 세월'을 함께한 히츠펠츠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그 뒤를 있는 후임자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4강을 이끈 '젊은 지도자' 위르겐 클린스만이다.

2000년대 뮌헨의 전성기(2000/01 챔피언스리그 우승)를 이끈 히츠펠트 감독이 분데스리가와 UEFA컵 우승으로 뮌헨의 명예회복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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