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쉽게 북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지만 중원에서 조원희의 활약은 뛰어났다.
조원희는 20일 오후 9시 35분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김남일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조원희는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김남일과는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김남일과 강한 압박으로 북한의 역습을 차단했고 공격을 전개시켜 나갔다.
특히 조원희는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으로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적극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북한의 매서운 역습 상황에서도 조원희는 노련하게 반칙을 유도해내며 역습을 지연시켜냈다.
또한 조원희는 공격시 중원에서 원활한 볼배급을 이끌어 내며 공수에서 경기를 조율해 나갔고 상대 수비 뒤편으로 떨어지는 정확한 롱패스는 상대 수비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같은 소속팀의 북한 미드필더 안영학과도 정면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조원희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북한의 공격수 정대세에게 한방을 얻어맞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조원희가 북한의 역습 상황에서 매번 잘 차단시키며 분전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허회원(
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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