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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홈팀 중국 3-2로 꺾고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08.02.17 18:49 / 기사수정 2008.02.17 18:4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허정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전 무패행진을 이끌어 나가며 대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7일 오후 4시 30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홈팀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박주영의 2골과 곽태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대표팀은 경기초반부터 거칠게 밀어붙이는 중국을 상대로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중원에서 조원희와 김남일이 효과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면서 수비라인의 안정감을 줬고 좌우 측면에서 이근호와 염기훈이 포진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이종민과 이근호가 적극적으로 중국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을 전개시켰다. 이렇게 경기를 주도한 대표팀은 거칠게 나온 중국 선수들의 거친 태클에도 노련하게 대응하며 경고를 2장을 유도했다.

대표팀은 적극적으로 중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이 없어 전반을 마치는 듯 했으나 전반 막판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어재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의 정교한 크로스와 박주영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은 오랜간만에 골맛을 보며 선발 출장시킨 허정무 감독에게 보답했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전반 막판의 기세를 모아 경기를 주도하려했으나 공한증을 극복하려고 하는 중국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력적인 헤딩슈팅을 만들어내며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 막판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코너킥 상황에서 지우하이빈이 중거리슈팅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리우지엔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았겼다.

하지만 중국 킬러라 불리우는 박주영이 위기 속에서 팀을 구해냈다. 박주영은 프리킥 득점 찬스에서 자신의 특기인 날카로운 프리킥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으면서 중국을 몰아 붙였지만 쉽사리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투르크전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곽태휘가 종료 직전 멋진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공한증을 이어나갔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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