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가 이동건과 이별을 결심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6회에서는 최곡지(김영애 분)가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조윤희)의 연애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곡지는 이동진과 나연실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최곡지는 나연실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최곡지는 "만에 하나 연실이 너랑 우리 동진이가 잘된다 치자. 그 다음에 벌어질 일들이 훤히 눈앞에 그려지지 않아?"라며 쏘아붙였다.
최곡지는 홍기표(지승현)를 걱정했고, "그놈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내 아들한테 해코지 할 테고 그 어미라는 여자 허구헌 날 우리 동진이 찾아가서 콩 볶듯이 볶아댈 테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흉악한 소문들은 날이 갈수록 커져갈 거고. 내 아들한테 이로울 게 뭐냔 말이야"라며 두려워했다.
최곡지는 무릎을 꿇었고, "내가 이렇게 빌게. 내 아들 곁에서 떠나거라. 아무 말 없이"라며 사정했다. 나연실은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또 기표 모(정경순)는 나연실 앞에 나타났고, "우리 기표 출소하면 너희 년, 놈들 다 죽었다. 우리 기표 출소하면 그 사장이란 인간 뼈도 못 추린다. 기표 성질 몰라서 그러냐. 지금이라도 싹싹 빌고 용서를 구하자. 이게 바로 네가 살 길이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게다가 홍기표는 나연실에게 전화를 걸었고, "분명히 말하는데 나 출소하면 그냥 안 둬. 이동진 그 인간, 사람 구실 못하게 만들 거라고. 내가 죽기 전에는 절대로 못 놔줘. 연실이 넌 내 여자야. 죽으면 죽었지 아무한테도 안 뺏겨"라며 경고했다.
이후 나연실은 "저 동진 씨랑 헤어질게요. 사모님 말씀이 맞아요. 저는 동진 씨랑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데 제가 잠시 욕심을 냈었어요"라며 이별을 택했다. 최곡지는 "미안하다. 너도 이 다음에 자식 낳으면 내 마음 알 거야"라며 눈물 흘렸고, 나연실은 "그동안 딸처럼 대해주셨는데 제가 사장님, 사모님께 배은망덕했어요. 동진 씨가 좋은 사람이라 제가 잠시 판단력이 흐려졌었어요"라며 사과했다.
나연실은 "근데 사모님. 부탁 드릴 일이 하나 있어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그렇게 길지는 않을 거예요"라며 사정했다.
특히 나연실은 '동진 씨한테 많은 걸 받았는데 난 돌려줄 게 아무 것도 없네요. 떠나기 전에 따뜻한 양복 한 벌 내 손으로 지어주는 일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고마웠어요'라며 이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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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