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 37득점' 도로공사, 풀세트 접전 끝 KGC에 역전승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5, 25-21, 21-25, 1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11패)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승점 12점을 만들며 5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지게 된 KGC는 7승8패 승점 2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헐리가 팀 최다 37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배유나와 정대영이 16득점,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는 알레나가 38득점, 한수지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12-12 동점에서 알레나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KGC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알레나가 펄펄 날며 21-16,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린 KGC는 계속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24-20 세트포인트에서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으나 25-23으로 KGC가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는 도로공사가 손쉽게 빼앗아냈다. 하혜진의 퀵오픈과 배유나의 다이렉트킬, 정대영의 서브 득점으로 10-7을 만든 도로공사는 KGC의 범실을 틈타 17-1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고예림과 정대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득점을 추가했고 25-15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까지 도로공사가 잡아냈으나 4세트에는 KGC가 힘을 내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도로공사가 헐리의 공격과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KGC의 득점을 6점으로 묶었고, 헐리의 터치아웃 득점을 마지막으로 도로공사의 승리를 챙기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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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