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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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도깨비' 최리 "'정말 얄밉다'는 댓글, 희열 느꼈죠"

기사입력 2016.12.23 17:05 / 기사수정 2016.12.23 17:0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신예 최리는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지은탁 역)을 괴롭히는 이모(엄혜란)의 딸 경미 역으로 열연 중이다.

얄미우면서도 허당기 가득한 경미로 분한 최리는 신인이라고 볼 수 없는 생활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리는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갔더니 친동생이 '경미 그 자체'라고 하더라"며 웃어보였다.

또래 친구들처럼 밝고 활발한 성격의 최리는 '도깨비'에 임하는 자세 또한 열정이 가득했다. 그는 화제가 됐던 물파스를 눈에 바르는 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실 촬영하면서 애드리브가 많았다. 물파스를 발랐던 장면도 애드리브였는데 준비된 소품이 없어서 진짜 물파스를 바르게 됐다. 사실 촬영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집에 와서 씻다보니 정말 아팠다. 그래도 장면이 잘 살아서 다행이다"

이 뿐만 아니라 엄혜란에게 맞는 장면도 유독 많았던 터라 걱정스레 물으니 오히려 "솔직히 아프긴해도 배우는게 더 많아서 마냥 행복한 현장"이라고 물었다.

이어서 그는 "댓글에서 경미가 '정말 얄밉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록 희열을 느낀다. 처음에 드라마에 임할 때부터 진짜 제대로 밉상 연기를 해보자고 다짐했었다.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를 한지 일년도 채 되지 않은 최리는 첫 드라마 데뷔작부터 인상 깊은 연기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그가 영화 '귀향' 속 은경이었다는 것에 대중은 다시 놀랐다.

"많은 분들이 '귀향' 은경이와 '도깨비' 경미가 같은 인물이라고 상상하지 못하시더라. 신기했다. 그래도 매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최리는 '도깨비'에서 '방해만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고은의 전작을 모두 챙겨볼 정도로 노력파다. 그럼에도 너무 떨려서 본방사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했음을 함께 전했다. 최리는 "모든 장면을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지금은 극중 우리 가족이 잘 나오고 있지 않지만, 돌아온다면 착해지는 경미보다는 오히려 더 얄미운 캐릭터로 극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공유, 김고은 등 걸출한 배우들 앞에서도 존재감을 뚜렷하게 펼친 최리는 2016년의 끝자락에서 "올 해는 선물 같은 한 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귀향'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고, '도깨비' 또한 다른 의미로 또 선물이다. 두 작품 모두 각각 영화, 드라마 데뷔작이었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 '초심'의 의미도 있다. 훗날에도 올 해는 정말 못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을 물으니 주저없이 배우 손예진을 꼽았다.

"드라마나 영화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천후 배우가 되고 싶다. '여름향기'나 '클래식'을 특히 너무 좋아하고 누가봐도 멜로의 여왕 아닌가. 닮고 싶은 부분도 많고 너무 아름다우시다. 과거에 출연했던 작품들을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함 없이 좋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도깨비' 최리 "'정말 얄밉다'는 댓글, 희열 느꼈죠"
[XP인터뷰②] '도깨비' 최리 "'귀향' 이후 역사 문제에 사명감 생겨"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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