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음악사이트 멜론이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의 ‘최다 좋아요’, ’최장 기간 차트 진입’, ‘플레이리스트 포함 최다’ 곡을 발표했다.
각 부문 순위에 오른 곡들을 살펴보면, 곡 장르, 아티스트 인지도, 방송 여부, 발매시기 보다 리스너의 취향 및 공감을 일으키는 곡들이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임창정의 경우, 애절한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임창정표 발라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낼 만큼 음악을 통해 대중의 감성을 자극, 공감을 이끌어 냈다.
◆최장 기간 주간차트 TOP100 랭크 곡, ‘또 다시 사랑’
올 한해 멜론주간차트 TOP100은 보컬 위주의 곡들이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49주를 기록한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은 2015년 9월 발표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다. 또한 Sam Smith(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도 49주간 차트에 랭크 중이다. 엠씨더맥스 '어디에도'(46주),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43주)도 장기간 사랑을 받고 있다. 세대를 불문하고 가창력을 인정받는 임창정, 이적, 엠씨더맥스의 곡이 차트 내에서 롱런하고 있으며 외국곡이 TOP5 중 2개 순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국내 리스너들이 곡 선택 시 특정 선호 아티스트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 자체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다 ‘좋아요’ 곡, ‘내가 저지른 사랑’
올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곡도 임창정의 노래가 차지했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리스너들이 직접 곡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를 가장 많이 획득했다. 그 뒤를 트와이스 '치어 업', 한동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볼빨간사춘기 '우주를 줄게',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미 실력으로 정평 난 임창정, 어반자카파, 한동근과 신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트와이스와 볼빨간사춘기가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플레이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곡, ‘안아줘’
플레이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곡 부문에서는 감상 장르의 다양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1위인 정준일의 ‘안아줘’를 시작으로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딘 'D', 10cm '스토커', 크러쉬 '잊어버리지마'가 뒤를 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분석 결과는, 높아진 이용자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감상 수준을 반영한다. 또한 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중시하는 변화가 음악선택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멜론 2016 연말결산 특별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멜론은 올 한해 음악업계를 총망라한 2016 연말결산 특별 페이지를 공개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사랑한 음악, 전문가 결산 칼럼을 포함, 회원 개인의 월별 최다 감상 곡, 감상 패턴, 선호 장르 및 아티스트를 알려주는 '나만의 차트'를 제공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이제욱 멜론사업부문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멜론 회원들이 곡 선택 시, 취향과 감성이 반영된 ‘공감’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멜론은 변화하는 음악감상 환경에 맞춰 정교한 개인별 맞춤 큐레이션과 스타커넥션을 더욱 발전시켜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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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