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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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스콜스가 복귀해서 기뻐"

기사입력 2008.02.02 12:48 / 기사수정 2008.02.02 12:4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의 훈남' 마이클 캐릭(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 폴 스콜스의 복귀가 기쁘다고 말하며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캐릭은 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가 돌아와 기쁘다"고 전제한 뒤 "그가 팀에 없을 때 우리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경험많은 그가 팀 전력에 가세하면서 맨유의 일원들은 그의 존재를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상에서 복귀한 34세 선수 스콜스의 복귀가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더블 볼란치를 형성하며 팀 우승을 이끈 캐릭은 이번 시즌 스콜스의 부상 이후 경기력이 주춤하면서 주전 입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오언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 데런 플래처가 맹활약 펼치는데다 스콜스가 복귀하면서 캐릭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캐릭은 "나를 비롯한 다섯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훌륭한 기량을 지녔다"고 전제한 뒤 "모든 사람이 매 경기마다 출전할 수는 없다. 출전하지 않는 것은 전력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폼과 컨디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팀에게 도움되는 것이다"며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며 스콜스 복귀를 옹호했다.

지난달 31일 포츠머스전에서 3개월만에 선발 출장한 스콜스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뛰어난 수준급 선수다. 특히 포츠머스전에서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혀 부상당하지 않은 선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복귀한 것이 좋다"고 치켜 세웠다. 캐릭의 칭찬을 받았던 스콜스는 이날 경기가 통산 550번째 출전이었으며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맨유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캐릭과 스콜스의 맨유는 오늘 밤 12시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견인할 예정이다. 두 선수가 지난 시즌 처럼 더블 볼란치를 형성하여 팀 전력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지 기대된다.

[사진=마이클 캐릭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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