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국선수들의 J리그 진출이 어려운 이유
31일, 소후스포츠는 중국선수들이 J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왜 어려운가에 대해서 장문의 기사를 전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의 요약이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돈이라고 했다. 일본이 거품경제 시기를 겪은 후 일본 클럽들은 돈을 아끼기 시작했고 중국선수를 사오는 데에 드는 돈이면 차라리 그냥 마찬가지 수준의 널려있는 일본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한 것이다.
이어서 일본에서도 하오하이동이나 리웨이펑같은 중국의 스타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인 적은 있었지만 모두 J리그 진출은 실패했었는데 그 이유는, 우선 실력의 문제이며 이어서 한국선수들처럼 저렴하면서도 다재다능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한 J리그는 주로 스트라이커나 수비수만을 원하기에 그 진출길이 다소 협소하고 마지막으로는 마케팅이 요구하는 바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세 번째로는 J리그는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는 한국선수들의 경우를 다음과 같이 예로 들었다. 단신의 노정윤은 J리그에서 다재다능한 플레이와 넘치는 체력, 스피드를 보여주었고 당시 일본 언론들은 일본 클럽들이 한국선수들의 다재다능함에 부러움을 표했다고 한다. 이어서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 황선홍, 유상철 등의 실력파 한국선수들이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성, 최성용 등의 선수들은 처음에는 벼락성공파가 아니었지만 참고 기다리며 훈련을 한 끝에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한 경우라고 했다. 즉 그렇게 하여 한국선수들은 고생을 참고 견뎌낼 줄 안다는 이미지가 세워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선수들은 브라질의 세밀한 기술도 없고 한국의 기세와 강인함도 없으며 책임감도 뒤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J리그에 진출할 만한 선수는 극히 드물다고 했다.
끝으로 브라질, 한국, 독일, 전 유고연방 등의 축구가 발달한 지역의 선수들도 J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중국선수들은 J리그로 가는 것을 스스로 몸을 낮추는 것으로 여기고 가기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즉 일본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이는 자신감이 부족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했다.
기사의 원문은 무척이나 길며 상세하지만 대강 주제만 요약하자면 위의 내용과 같다. 전체적으로 기사는 중국선수들의 자세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한국선수들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눈길을 끌게 되는 기사였다. 이제 중국도 무턱대고 유럽진출만을 노릴 것이 아니라 아시아지역의 리그로 진출하는 것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닌듯 싶다. 최근 일본측에서 한중일 리그간 선수들의 자유이적을 제창했었는데 얼마간의 시일이 지나면 정말로 중국선수들을 J리그, 또는 K리그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지도 모를 일이다.
http://sports.sohu.com/20080131/n254988998.shtml
홍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