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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김두현, 정즈의 숙적

기사입력 2008.02.01 19:48 / 기사수정 2008.02.01 19:48

홍준명 기자

[中]김두현, 정즈의 숙적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위치에 입단한 소식에 중국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주요한 이유는 챔피언쉽리그의 찰튼에 중국인 선수 정즈(Zheng Zhi)가 뛰고 있는데 찰튼과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웨스트브롬위치에 김두현이 입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일, 163스포츠는 김두현의 잉글랜드 진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전했다.

우선 양팀은 3/21일 찰튼의 홈경기에서 맞붙을 예정이며 그 때 정즈는 김두현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김두현과 정즈가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두현과 정즈가 함께 뛴 경기에 대해서 되짚어 보면서 김두현은 정즈의 원수라고 보아도 될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작년 여름 지난(제남)에서 열렸던 A3대회에서 정즈가 활약했던 샨동루넝은 김두현이 활약했던 성남일화에게 1:2로 패해서 대회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샨동루넝은 성남 어웨이전에서 0:3으로 패했으며 당시 김두현은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그리고 기사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잉글랜드 챔피언쉽리그에서 정즈가 과연 이 원수에게 복수를 할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끝맺었다.


작년 A3대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대회 모두에서 성남은 샨동루넝과 만났는데 비록 성남은 양 대회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김두현의 활약에 힘입어서 중국에서는 레알샨동으로 불리는 최고의 명문인 샨동루넝을 물리쳤었다. 그것도 샨동루넝은 A3대회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는 2:0으로 패해도 8강에 오르는 상황에서 0:3으로 패했으니 작년만 놓고 보자면,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팀인 샨동루넝으로서는 성남일화가 가히 천적이었던 셈이다. 그 중심에 바로 김두현이 있었고 샨동루넝에는 정즈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김두현의 웨스트브롬위치행으로 그 두 선수는 잉글랜드에서 또 다시 리턴매치를 하게 된 셈이다. 즉 이는 김두현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중국에서는 정즈와 비교해가면서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낼 것이라는 말도 되는 것이다.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로 직행한 만큼 부디 김두현이 훌륭한 활약을 선보이기를 바란다. 또한 정즈와의 경기에서도 작년에 샨동루넝을 잇달아 격침할 당시의 플레이를 다시 한 번 보여주기 바란다.

http://sports.163.com/08/0201/11/43K4AION00051TH6.html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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