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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데뷔 18주년' 신화, 연말 시상식 출격이 갖는 의미

기사입력 2016.12.20 11:23 / 기사수정 2016.12.20 14:0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신화가 약 10년 만에 연말 시상식에 참여한다.

소속사 신화컴퍼니에 따르면 신화는 오는 29일 열리는 KBS 2TV '가요대축제'에 참가한다. 또 31일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 역시 출연을 놓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신화의 '가요대제전' 출연은 지난 2004년 이후 12년만, '가요대축제' 출연은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2008년 정규 9집 활동 이후 군입대 시기를 거쳤던 신화였고 멤버들이 모두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후에는 늘 데뷔 일인 3월 24일 근처에서 앨범을 발매했기에 연말 시상식에 서지 않았기 때문.

신화는 연초부터 연말 시상식에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민우는 지난 3월 개최된 데뷔 18주년 단독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 후배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요계의 큰 축제에서 신화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후배들과의 콜라보 무대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기에 이번 시상식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가요시상식에 단골처럼 등장하던 것이 현재의 아이돌 그룹이 1세대, 2세대 그룹의 퍼포먼스를 커버하는 것이었다. 신화는 늘 그 퍼포먼스의 중심에 있었다. 샤이니, 방탄소년단, 틴탑, 비투비 등 쟁쟁한 후배 그룹이 '헤이, 컴온(Hey, Come On!)',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브랜드 뉴(Brand New)', '퍼펙트 맨(Perfect Man)' 등 신화의 히트곡을 연달아 커버한 것. 후배 그룹의 롤모델로 꼽히는 신화가 후배 앞에서 여전히 건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개인 활동에 주력했던 신화가 팀으로 뭉쳐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솔로 앨범 활동에 치중했던 이민우, 신혜성, 전진, 앤디와 뮤지컬과 영화에서 활약했던 김동완 그리고 올해 드라마 tvN 드라마 '또 오해영'과 예능 '삼시 세끼-어촌 편3'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에릭이 본업에 복귀해 멤버들과 무대를 꾸미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11월, 신화는 정규 13집 앨범 '언체인징(UNCHANGING)'의 파트 1을 발매했지만 무대 활동은 없었다. 오는 2017년 1월 2일 0시에 발표하는 파트 2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기에 연말 시상식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98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케이팝을 이끈 대한민국 최장수 아이돌 신화가 약 10년 만에 출격하는 연말 시상식에서 과연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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