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연말 시상식 준비로 가수들이 분주해지면서 자연히 그들의 컴백도 뜸해졌다. 그 사이를 드라마 OST가 치고 들어왔다. 각종 인기 드라마의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 올리며 화제몰이에 나섰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주목받는 건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OST들이다. 특히 17일 0시 발매된 크러쉬의 '뷰티풀'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아이돌 그룹에도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줬다. 음원 강자 크러쉬와 '도깨비'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일어난 셈이다.
여기에 엑소 찬열이 부른 '도깨비' OST인 '스테이 위드 미' 역시 여전한 차트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도깨비'가 매회 화제의 중심에 오르면서 '스테이 위드 미' 역시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라쎄 린드의 '허쉬' 역시 차트 롱런을 예고했다.
또 새롭게 차트 강자를 예고한 이도 있다. 방탄소년단 뷔와 진이 부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의 OST '죽어도 너야'가 그것. 이미 지난 앨범을 통해 음원 음반차트 두루 호성적 거둬낼 수 있음을 증명한 이들은 '화랑'의 첫 시작을 알리는 OST 공개 직후 멜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인 이선희의 '바람꽃' 등도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렇듯 인기 드라마의 탄생에 발맞춰 음원차트 상위권에 OST가 대거 진입해 범대중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KBS 2TV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OST들이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형 가수들의 '각 잡힌 컴백'이 많지 않은 연말과 연초, 드라마 OST가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또 한 번, OST의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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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