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전술상 문제로 두 경기 연속 교체로 경기에 나섰지만, 좋은 몸놀림을 선보이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연승을 기록했다. 따라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0)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고,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4위로 떨어진 아스널(승점 34)과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지난 16라운드 헐 시티전에서 스리백을 들고나오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따라서 이번 번리전에서도 스리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 경기 만에 다시 포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전술로 상대를 공략했다. 지난 헐 시티전에서 윙백으로 나선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는 이번 경기서 풀백으로 나섰지만 윙백과 다름없는 역할을 선보였다. 로즈와 워커는 공격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주로 윙 포워드로 나서던 손흥민은 전술상 벤치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 28분에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교체 이후 역습과정에서 찬스를 맞은 손흥민은 슈팅을 때리며 의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상황도 있었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손흥민은 골문으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찬스가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움직임은 가벼웠다. 이제 토트넘은 10일간의 휴식 이후에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연말, 연초까지 많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손흥민에게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인 만큼 주어지는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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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