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29 19:27 / 기사수정 2008.01.29 19:27
[엑스포츠뉴스=올림픽 제2경기장, 임찬현 기자] '강한 집중력이 승리의 요인'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08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중립경기에서 KT&G가 거포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2-25,25-20,25-22,25-21)로 승리하며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13승 3패를 기록.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했지만 13승 2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T&G는 경기 초반 1세트 김연경에게 11득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 들면서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KT&G는 리베로 임명옥과 레프트 홍미선이 김연경과 마리의 스파이크를 잘 받아냈고 흥국생명의 강한 공격을 모두 무산시켰다.
임명옥과 홍미선은 37개의 디그와 리시브를 각각 10개씩을 받아치며 세터와 센터진의 뒷받침을 톡톡히 해줬다. 탄탄한 후방지원에 힘입은 센터 지정희, 김세영으로 이어진 센터진 또한 후방의 활약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정희와 김세영은 각각 유효 블로킹을 4개나 성공시키며 박경낭과 함께 평균 14점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KT&G 승리의 주요인은 강한 집중력이었다. 이날 KT&G는 32개의 범실을 기록한 흥국생명에 비해 16개나 적은 총 1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침착한 경기력을 운영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9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kT&G는 홍미선의 4개 범실이 팀 내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양팀감독 또한 오늘 경기의 승부처를 집중력으로 꼽았다. 경기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KT&G의 박삼용 감독은 "특별한 작전은 없었다. 몸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 상대를 악착같이 물고간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고 했고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 또한 "우리 선수들이 딴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KT&G 선수들의 게임에 대한 집중력이 강했다"며 패배의 주요인을 말하기도 했다.
아무도 못 막을 줄 알았던 흥국생명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한 KT&G가 이날 경기와 같은 집중력을 이어간다면 1위 흥국생명을 따라잡는 것은 무리도 아닌듯싶다.
[사진(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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