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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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꽃놀이패' 승리, '흙길'만 걸어 더 웃겼던 '예능 꽃길'

기사입력 2016.12.19 06:53 / 기사수정 2016.12.18 21:2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월드투어, 음원 1위... 하는 것마다 잘되는 빅뱅의 운도 '꽃놀이패'에서는 비켜갔다. 빅뱅의 승리가 '꽃놀이패'에서 연예꼐 활동 중 가장 힘든 날을 보냈다.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는 빅뱅 승리, 걸스데이 민아, 헬로비너스 나라가 출연해 꽃길과 흙길을 넘나드는 여정을 즐겼다.
 
이날 승리는 처음부터 YG 후배 위너 강승윤에게 당해, 꽃집에서 자다가 흙집으로 쫓겨났다. 천사표 막내에서 꼬마 악마로 각성한 강승윤은 승리의 분노에 잠깐 두려워하다가도, 예능인으로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칭찬하며 '꽃집'을 즐겼다.

흙집에 도착한 승리는 역대급으로 열악한 흙길 잠자리를 버텨야했다. 겨울 바람을 채 막지 못하는 허름한 집에서 잠을 잔 승리는, 아침에 일어나 꽁꽁 언 사과를 먹으며 "빅뱅 10년 활동 중 오늘이 제일 힘들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힘들다고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며 '꽃놀이패' 흙길의 생고생을 인정했다.

다행히도 이어진 운명 대결에서는 승리가 속한 나라 팀이 승리해 꽃길 테라피 여행을 즐겼다. 그는 몸의 독소를 빼주는 흙 속에 들어가는 다소 흙길스러운(?) 효소 테라피를 체험하며, 자신의 노래인 'BAE BAE'를 개사해 '환승권'을 목놓아 불렀다.
 
가장 중요한 조기퇴근과 흙집 숙박의 운명을 가르는 운명 대결의 시간, '한발 수평 버티기' 게임에서 승리는 놀라운 균형감각을 발휘해 1등을 차지했다. 꽃길의 팀장이 된 승리는 자신에게 복수할 게 남아있는 안정환과 헬로비너스 나라를 꽃길로 불렀다. 혹시나 안정환이 환승권을 갖고 있을 경우, 자신을 흙길로 소환할까싶어 이를 대비한 것.

 
이 세 멤버에 더해 처음으로 게임에 도전했던 서장훈까지 네 사람은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흙길 팀 멤버들이 단팕죽을 쑤기 위해 고생을 하는 동안 이들은 한우 고기로 만찬을 즐겼다. 

승리는 모든 것이 끝난 것 처럼 "해외 투어를 하다 보면 한국말로 대화를 하는 게 어색한데, '꽃놀이패' 덕분에 한국말을 많이 해서 너무 즐거웠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때, 안정환이 은색 환승권을 사용해 승리를 흙길로 보냈다. 첫 날 승리가 자신을 흙길로 보낸 것에 대한 복수였다. 

이에 승리는 게임에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흙집으로 돌아가야했다. 안정환은 승리와 화해한 척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다가, 그가 가장 충격을 받을 시점을 골라 환승권을 사용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흙집으로 돌아간 승리를 반기는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멤버들이었다. 함께 흙집에 있었던 민아는 환승권을 사용해 꽃길로 떠났고, 조세호 역시 맞교환권을 사용해 서장훈과 자신의 운명을 바꾼 것.
 

나란히 평상에 앉은 세 사람은 연예인으로서 '꽃길 오브 꽃길'을 걷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에게 전화를 했다. 지드래곤 앞에서 귀여운 막내가 된 승리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유병재도 지드래곤에게 혀짧은 소리를 내며 '꽃놀이패'에 한번 오라고 초대했다. 이미 승리의 한탄을 들은 지드래곤은 "승리로 끝내자"며 단박에 거절했다. 
 
오랜만에 한국 예능에 출연한 승리는 비록 흙길만 걸었지만, 예능감만은 '꽃길'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에게 '큰 웃음'을 만드는 것만큼 더 좋은 꽃길이 있을까. 승리의 '꽃놀이패'는 신의 한 수로 끝났다. 이쯤되면 '흙길'과 도저히 매치가 안되는 지드래곤의 '꽃놀이패'도 궁금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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