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런닝맨'을 통해 지상파 버라이어티의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확률 여행' 2탄으로, 전주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런닝맨'에는 블랙핑크가 깜짝 등장했다.
등장부터 세련된 외모로 '런닝맨' 멤버들의 마음을 훔친 블랙핑크는 풋풋한 예능감으로 '런닝맨'을 장악했다.
블랙핑크가 등장하기 전 '런닝맨' 멤버들은 블랙팀과 핑크팀으로 팀을 나눴다. '런닝맨'의 꽝손트리오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이 블랙팀을, 송지효, 김종국, 하하가 핑크팀을 결성했다. 블랙핑크의 지수와 리사는 블랙팀으로, 제니와 로제는 핑크팀으로 배정됐다.
지수와 리사는 꽝손트리오와 한 팀을 이루자마자 '꽝손'의 조짐을 보였다. 30R, 20R, 20R, 0R를 나눠가지는 가운데, 핑크팀의 로제와 제니가 30R과 20R을, 블랙팀의 지수와 리사가 0R과 20R을 가져간 것. 블랙핑크 멤버들은 블랙핑크의 제니가 공식 금손이라고 고백했다.
실내로 자리를 옮긴 블랙핑크 멤버들은 '버라이어티 신생아' 답게 스튜디오에 가득 찬 카메라를 보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거침없는 언행으로 예능감도 마음껏 뽐냈다.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해야하는 '복불복 Q&A' 게임에서 블랙핑크는 "블랙핑크 멤버로서의 불만", "YG 양사장님에 대한 불만", "YG에서 친해지기 싫은 남자 연예인" 등 신인 아이돌로서 답변하기 힘든 질문들을 이어갔다.
이어서 이들은 저녁밥을 먹기 위한 '전주 밥상 31' 게임을 진행했다. 블랙팀은 진수성차 앞에서 기적을 발휘해, 게임에서 이겼다. 하지만 이어진 신발 던지기 베팅에서 블랙팀의 리사가 64분의 1의 확률로 '꽝'에 당첨되며 불운을 이어갔다.
블랙팀 35R, 핑크팀 60R이 남은 가운데, 마지막 홀짝 이름표 떼기를 진행했다. 상대편의 이름표를 뜯어 숫자 7을 만들어야 했다. 블랙팀은 핑크팀에서 1을 뜯어, 5를 뜯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수는 핑크팀의 작전에 휘말려 5를 뜯어 6을 만들었다. 지수의 '꽝손' 대활약에, 블랙팀은 30분 동안 도망다니거나, 상대팀에게 4를 뜯겨야 했다.
4를 가진 지석진은 2를 가진 척 연기를 했다. 여기에 넘어간 핑크팀은 지석진의 이름표를 뜯어 9를 만들었다. 블랙팀의 대활약으로 마지막 승리를 쟁취한 것.
마지막 베팅, 블랙팀의 신발 던지기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핑크칸에 신발을 넣어야만 블랙팀이 '떡갈비'를 받을 수 있었다. 앞선 신발 베팅에서 계속 핑크에 신발을 넣었던 유재석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유재석의 '꽝손' 기운은 이번에도 빗겨갔다. 그의 신발은 정확히 블랙에 던져졌다.
이에 핑크팀은 20R을 지켜 김세트를 선물로 받았고, '꽝손 클럽' 블랙팀은 아무것도 못받고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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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