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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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우사남' 김영광 "수애, 왜 '갓수애'인지 알겠더라"

기사입력 2016.12.18 15:12 / 기사수정 2016.12.18 15: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이런 판타지를 실현시켜주는 연하 아빠가 등장했다.

김영광은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우리 집'에 살면 좋을 것같은 남자 고난길을 연기했다. 아빠같은 듬직함과 연하남의 귀여움을 모두 겸비, 끝없는 사랑으로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남자. 끝없는 사랑으로 인생을 바쳐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역대급 '직진 로맨스'로 뭇여성들에게 고난길은 '인생 남주'로 등극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김영광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작품이다. 조연부터 시작해 케이블, 종편의 주연을 거치며 차근차근 성장해 온 그는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첫 주연 신고식을 치뤘다. 대선배 수애와의 로맨스 연기도 절친한 이수혁과 호흡을 맞춘 것도 김영광에게는 모두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즐겁게 촬영을 마쳐서 다행이다. 시청률 면에서 운이 조금 없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높은 인기를 이어 받아, 방송 초반에는 시청률 10%까지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곧 강력한 상대작인 '낭만닥터 김사부'를 만나며 시청률 부진을 겪기도 했다. 이를 '운'이라고 표현한 그는, 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 표현했다.
 
김영광은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초반 부담감도 컸지만, 촬영을 하면서 그런 부담감도 없어졌다. 끝나고 나서도 좋은 작품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처음 해본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드라마가 자신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늘어놓았다.


무엇보다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수애와의 만남이 김영광에게는 특별했을 터. 그는 수애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밝고 명량한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생각보다 푼수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수애를 설명했다.
 
또 수애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언을 딱히 해주시진 않았다. 오히려 날 편하게 만들어줘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연기를 하게 도와주신 편"이라며 "그래도 현장에서 누나가 연기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많이 배웠다. 괜히 '갓수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편안한 관계가 연기에도 묻어난 것인지, 김영광과 수애는 함께 붙어만 있어도 감탄사를 자아내는 케미로 주목받았다. 특히 실제 연인인듯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키스신 리허설에서 '어디까지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안 물어보고 그냥 했다"며 키스신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수애와 김영광의 커플 케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건 바로 '부녀관계'라는 설정이다. 김영광은 선배를 딸로 여기며 귀여워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런 설정이) 어렵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설정이다 보니 표현 방법에 제한이 없었다. 따라할마한 연하 아빠도 없고, 비교 대상이 될 연하 아빠도 없었다. 내가 하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편하게 연기했다"며 자신의 '연하 아빠'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우사남' 김영광 "수애, 왜 '갓수애'인지 알겠더라"
[XP인터뷰②] '우사남' 김영광, 그가 직접 전하는 '로맨스 실종 사건'
[XP인터뷰③] 성장형 배우 김영광, 또 다른 '최초'를 기대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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