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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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호날두 레알행? 언론의 거짓말!"

기사입력 2008.01.27 22:57 / 기사수정 2008.01.27 22:5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 연이어 보도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루머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호날두가 맨유에 계속 잔류할 것임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맨유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 관련 얘기를 나눈적이 없으며 그런 일을 할 가치가 없다"고 스페인 언론의 주장을 반박한 뒤 "호날두는 맨유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그의 모친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적이 없다. 언론으로부터 불거진 그의 이적설은 모두 거짓말이다"고 강력히 부정했다.

최근 호날두의 스페인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언젠가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는 향후 2년 안으로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현실로 이뤄질 것처럼 전망했다.

그 중 아스는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수도 푼찰에 있는 호날두 모친의 집을 찾아갔으며 그의 모친은 "내가 죽기 전에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지난 22일에 보도된 적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아들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보고 흐뭇한 표정을 지은 장면은 아스 기사를 통해 보도돼 맨유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지만 일부에서는 특종을 위한 아스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프레드릭 미야토비치 레알 마드리드 단장도 23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호날두는 맨유같은 훌륭한 팀에 소속된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스페인 언론의 이적설 보도를 부정했다. 퍼거슨 감독도 호날두의 이적설은 언론이 꾸민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2012년까지 소속팀과 재계약 맺은 그의 스페인행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호날두는 같은 날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더 많은 발전을 원하고 있으며 골을 많이 넣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겠다. 맨유는 매우 좋은 팀이다"며 소속팀 맨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겠다는 간접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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