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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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외인①] 스캇 다이아몬드, 김광현 공백 메울 보석 될까

기사입력 2016.12.16 06:13 / 기사수정 2016.12.15 17: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에이스 김광현이 빠진 자리,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얼굴 스캇 다이아몬드(30)가 그 공백을 깨끗하게 메울 수 있을까.

SK는 지난 12일 좌완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와 연봉 60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다이아몬드는 "기회를 주신 SK 구단과 트레이 힐만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중요한 것은 내 연봉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SK 입단 소감을 밝혔다.

SK는 크리스 세든이 12경기 5승5패 5.37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시즌 중반 결별했고, 세든이 떠난 자리를 대신해 브라울리오 라라를 데려왔다. 그러나 라라 역시 선발과 불펜 어느 쪽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며 17경기 2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라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SK는 다음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투수로 다이아몬드를 낙점했다.

외국인선수의 활약은 한 시즌 팀 운영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중요한 사항이지만, SK의 2017시즌 외국인선수에 대한 중요도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10년 간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면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던 김광현은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의 검진 결과 "재활을 통해 기량 유지가 가능하지만 수술로 완벽한 치료를 하는 편이 좋다"는 진단을 받고 고심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토미존서저리로 잘 알려진 인대접합수술을 받는 김광현은 사실상 다음 시즌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김광현의 이탈은 이탈 그 이상이다. 그만큼 다이아몬드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SK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다면 믿는 카드라고 할 만한 선발 자원이 풍족한 편이 아니다. 다이아몬드가 메릴 켈리와 함께 확실한 외국인, 그리고 좌우 원투펀치가 되어줘야한다.


다이아몬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19승27패 161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4경기에 나와 65승 68패 752탈삼진 4.12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191cm의 장신을 활용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고,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SK와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의 활약에 대한 확신을 갖고있다. 특히 힐만 감독은 현지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직접 윈터미팅에 참여하며 다이아몬드의 기량을 체크했다. 과연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이름처럼 SK 마운드 위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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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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