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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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간' 고명환·박광현·스테파니 호흡…17일 개막

기사입력 2016.12.15 14:06 / 기사수정 2016.12.15 14: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고명환, 박광현, 스테파니 등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은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토론을 하는 2인극으로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과 사만타 역에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호흡을 맞춘다.

▶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

배우들은 캐릭터를 나타내기 위해 망가짐을 불사하고, ‘인류 재판’이라는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자신과 인간 전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들은 귀에 박힐 수 있도록 또렷하게 전달한다.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스테파니는 “네 명의 라울이 개성이 뚜렷해 상대 배우가 바뀔 때마다 연기를 새로 배우는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연기 공부가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 독특한 구조의 객석 배치

두 명의 남녀 주인공이 영문도 모른 채 유리 감옥에 갇혔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된다. 밖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끌려오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기이한 행동을 한다.

관계자는 “유리 감옥에 갇힌 두 주인공을 직접 관찰하는 시선을 형성하기 위해 객석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 재판 장면에서는 관객이 배심원의 입장이 되어 재판에 참여하는 느낌도 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유명한 원작과 깔끔한 각색
프랑스 천재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 '인간'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후로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 도서에서는 소설과 희곡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가 어색하지 않도록 최대한 구어체로 수정했다. 문삼화 연출의 각색 방향에 따라 깔끔하게 수정된 대사 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희곡을 무대에서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로 작용할 듯하다.


17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오픈 리허설을 실시한다. 리허설 현장을 관객들에게 미리 공개할 예정이며, 2차 티켓 오픈은 22일에 진행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그룹에이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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