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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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비주얼로 열고 스토리로 닫는다…진짜 남자들의 통쾌한 풍자 (종합)

기사입력 2016.12.15 12:01 / 기사수정 2016.12.15 12: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과 한재림 감독이 '더 킹'을 통해 최고의 조화를 선보인다.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경쾌하게 사회를 풍자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이 작품은 조인성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13년 '관상' 이후 '더 킹'으로 복귀한 한재림 감독은 경쾌한 리듬의 '더 킹'으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풀어냈다.

한재림 감독은 "우리나라의 과거로 치면 마당놀이 같은 것이 있지 않나. 흥겹게 권력을 비판하고, 보는 이들이 박수를 치면서 그 안에 해학과 감동을 담는 것이다. 사회부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지 말고, 정말 제대로 '놀아보는 영화'를 만들고 나면 우리 마음 속에 큰 사회의 부조리함이 더욱 느껴지고 또 한 번 쯤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 속에, 특히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인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조인성은 "영화든 드라마든 좋은 작품이면 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연달아 드라마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더 킹'이라는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재미있다고 생각해 하게 됐다. 본의 아니게 영화로는 오랜만에 뵙게 됐는데,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는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를 표했다.


신인 시절부터 우상으로 여겼던 정우성과 함께 선보이는 호흡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조인성과 정우성은 '더 킹'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정우성 역시 "한강식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부수적으로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조인성 씨가 캐스팅이 돼 있던 것이 좋은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배성우와 류준열은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뛰어난 처세술을 지닌 검사 양동철, 박태수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들개파 2인자 최두일 역으로 무게 중심에 힘을 보탠다.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에 대해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칭찬했고, 배성우는 "제가 찍었던 영화중에 가장 회차가 많았던 영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다들 인간적으로도 더 친해지고 연기할 때도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느낌이 있었다"며 '더 킹' 작업에 만족을 표했다.

류준열 역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뻤다.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킹'을 통해 배우들이 가진 새로운 면면을 발견하고, 또 그것을 극대화시킨 것은 한재림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재림 감독은 "우리 영화가 액션도 있었다가 멜로도 있었다가, 연설도 해야 하고 장르가 다양한데 이런 것들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주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 정말 만족스럽다"고 설명을 이으며 "'더 킹'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영화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더 킹'은 2017년 1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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